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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fia Sep 28. 2022

그늘


난 웃고있다.

분명히 웃고 있다.


그런데도

내 얼굴의 반쪽은

회색이다.


차마 밝게 켜지지못하고

결국은 고장난 전등같이


나는 아쉬운 미소를 짓는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 얼굴의 그늘


내 뒤통수를 내리쬐는

쨍쨍한 햇빛으로


마음속으로는

환하게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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