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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ll Kim Jan 19. 2022

자동차 산업 트렌드

2022년

자동차 시장의 변화

자동차 산업은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이후에 겪은 격변기를 21세기 초기에 다시 겪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개발되고 납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등장하여 치열한 경쟁을 거쳐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승리를 가져갔다. 현재는 성능과 가격을 개선한 배터리로 무장한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함께 하고 있다. 거대한 단일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3사는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였고,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도 디젤 엔진을 강점으로 사장을 키워 나갔다. 한국과 일본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시장도 두 나라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확장되어 갔다. 이렇게 미국, 유럽, 그리도 한국/일본의 3강 체제가 21세기에 진입하게 된 자동차 시장의 모습이었다. 21세기 들어서 그 모습에 변화가 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미국을 버금가는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정부 주도의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계가 기존 자동차 업계를 추월하는 형국이다. 중국이 세계 제일의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의 전기차 생산국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급망

코로나를 기점으로 시작된 자동차 업계의 공급난은 2022년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우선 코로나 발발 직후인 2020년 초에 자동차 업계는 락다운 (Lock-down)으로 인해 공장을 정지하는 지경까지 다다랐으면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체도 생존을 위해 활동을 멈추어야 했다. n차 부품업체에서 거슬러서 자동차 OEM에 이르는 부품 공급망 흐름이 멈춰 선 것이다. 이것을 다시 돌리기에 시간이 필요했고, 이것이 자동차 공급망 원인의 시초였다. 하지만 공급난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현재의 자동차는 2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고 그중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자동차는 각 장치의 제어기뿐만 아니라, ADAS (Advaced Driving Assistance System), IVI (Intelligent Vehicle Infotainment) 등에 많은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간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는 Fabless, 다시 말해서 설계 전문회사로 파운드리 업체에 의존한다. 갑자기 늘어난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파운드리 업체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코로나로 IT 수요가 늘면서 IT 칩셋을 생산하기 위해 파운드리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로써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고 2022년에도 쉽게 풀리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자동차 업체는 안정정인 공급망을 위해 반도체나 배터리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내부 역량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ASE (Connected Autonomous Shared Electrification)

CASE는 자동차 업계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화두였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00년대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시작한 전동화 (Electrification) 흐름은 2010년대 전기차로 전환되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OEM은 십수 년 내에 내연기관차의 출시를 종식한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그리고 연료전지 자동차는 2021년에 큰 성장을 이루고 있고, 2022년에 다양한 응용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유 (Shared) 자동차는 우버나 리프트, 국내에서는 카카오 택시 등의 형태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택시 업체와의 갈등 및 우버 기사의 간접 고용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이동 감소로 공유 자동차 시장은 잠시 주춤하였지만, 스마트 모빌리티는 다양한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통해서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논할 때 빼놓을 없는 것이 무인차 (Autonomous vehicle) 기술이다. 편도 이용이 많은 스마트 모빌리티나 운전자가 필요한 공유 자동차와 무인차 기술이 접목이 되면, 모빌리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기차 기술은 종종 무인차 기술과 함께 한다. 전기 부품으로 구성된 전기차가 기술적으로 제어가 용이한 점도 있지만, 성능적으로 차별화하기 힘든 전기차에 무인차 기술로 상품성을 높이는 전략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레벨 2 수준의 무인차 기술을 소프트웨어 OTA (Over-The-Air) 기술로 업데이트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조기 퇴직 (Great Resignation)으로 인한 물류 배송 운전자 부족은 상용차 부분에서 무인차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성 (Connectivity)는 전기차로 시작되어 공유자동차와 무인차로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주행거리 불안 (Range anxiety)가 초반에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소 정보를 차량에 제공하고, 도로지도 및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공유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서버와의 연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을 높인다. 예약부터 차량 접근까지 무선 기술을 이용해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무인차는 기본적으로 센서를 통해 주변을 파악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해상도의 지도를 이용하고 클라우드 및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주변 상황의 파악에 대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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