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1999년도~
세찬비바람속~
왕산삼거리에 내가알던 목사님이 교통정리를 하고계셨다
뭔일이까?
나는 갈길이 바빠서 수신호대로 통과를 했다
그목사님은 내가다니던 교회담임목사이셨고
분파되어 근방의 기도원을 개원해서
창립예배때 집사람과 같이 갔던일이 있었다
왕산삼거리~
처참했다 경운기 대가리가 나뒹굴고 차는 오른쪽논으로 들어가있고 ㅡ(양수펌프실을 들이받고)
비는 억수로 내리고 세찬 바람끝에선 목사님은 그렇게 경찰이 출동할때까지 계속되었던것이다
그뒤로 출퇴근하면서 자세히 보니까 오른쪽에 있었던 블럭으로 지어진 양수펌프 모터실이 파과되었던것도 알았다
며칠뒤 집사람이 광주전대 문병을 가자고했다
동네지인 몆분과 같이 전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를 나는 처음보았다
온몸이퉁퉁 부었고 얼굴은붕대로 감겨져 아는사람일지라도 몰라보는것이 당연할듯 싶었다
그분은집사람과 언니동생하는처지의 남편이된다
목사님이라했고 집사람지인은
전도사가되었다고 했다
그때는 어떻게 사고가나고 구체적인 물음을 할수도없는 처참함에 중환자 병실의면회시간에
따라 면회를 했었다 그리고 어떻게 두분이 만났는지 의 궁금증도 듣지못한채 병원을 나왔었다
그로부터 근 칠팔년이 지나서
그전에살던 동네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우연히그분들을만났다 같은방향이니까우리교회가서 차한잔하고 가라고해서 들렀다
교회는 소규모였고 근근히 출향한 자매들이 보내준 헌금이 교회운영에 많은 도움이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몇년전왕산삼거리 교통사고 당사자가 우리 목사님이시라고한다
비오는날 기도원장목사님의 교통정리가 기억난다
급하게 응급차량으로 이송중에
"사모님~한쪽다리를 못찾고 떠 납니다~"
"찾아서 병원으로 가져오세요!"
모들이 한참커가는 논에서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다리를 찾고자 애를썼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논바닥을 헤메시던 사모님은
결국찾아서 병원에 갔지만 ~
불행하게도 시간이너무지나서 접합을 할수가 없어서 "목사님의족했어요~"
"목사님다리가 이교회를 세웠답니다~"
"대출받아 교회건축했어요" 하신다
"사고보상보험 찾아서 다 해결하고나니 시원합니다~"
사모님이된 집사람의 지인은
내가날마다 같이 출근했던 옆동네지인의 부인이었다
이혼후 신학에서 지금의 목사님 남편을 만나 재혼했는데~
그러한 아픔이 있었다
2020년10월 어느 주일날ㅡ정확하게10월18일이다
지금은 이적한 목사님의 설교제목은
"나를 아프게 한것들이 나의 수호천사"
창세기 32장27절부터 32절말씀이 설교본문이었다
말씀의 요지는 환도뼈가 끊어지는 고통속에서도
"이스라엘" 의
축복을받아내는 야곱의 얍복강의 하나님과의 씨름의 장면을 말씀하신다
환도뼈가 끊어지는 아픈것들이 결국은 축복의 이스라엘 로되어지는 모습에서 ㅡ나를힘들게하고 아프게하고 못살게구는 ㅡ모든것들이 나를 일으켜세우는 조건이된다면 반드시 축복은 약속되어있다고 강단에서 선포되고있었다~
눈물이 났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20년이 훌쩍지나간다 그분들 뵌지가~
고즈녁한 산꼭대기 그교회 난로옆에서
함께마시던 커피가 그리워지는데 ~
오늘 주일새벽에 나를불러세운 브런치는
나를 아프게했던 날들의 회고에 위로의 악수를
건네준다~
아니다!
축복으로 맞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