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은 참으로 지겨울만큼
제 자리를 말뚝처럼 지키고 있구나
군생활 새벽근무 3시간이
그리고 힘겹고 싫었는데
저 노오라나 달은 무슨 힘으로
저리도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걸까
저 달을 본지도 어느덧 23년째
하늘을 보기 시작한 지는 5년정도
글자 속에 가두고
문장 뒤에 숨는 일도 지겨워질 때면
나는 글쓰는 것을 멈추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은 날도
하늘만 미치도록 쳐다만 본 날도
항상 제자리에 있었다
저 빌어먹을 달은 오늘따라
왜이리 밝을까
02.22
사는게 뭐라고
오늘의 詩
-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