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오르기를 멈추다. . .

사는게 뭐라고 02.19 점심시간에

by SHaSS

계단오르기를 멈춘다

오르고 내리기를 멈춘다


바람은 거세게 불기도 하고 귀밑을 스치며 살랑거릭기도 하면서 우리게에 온다

내가 피아노를 배우는 이유를, 삶에 적용시켜보자

왜 피아노를 배우는가,

왜 건반을 두드리는가,

그저 즐겁기 때문이 아닌가


궁극적인 목표, 뭐 이런 거창한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 이념이나 이상향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그냥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고 싶다.

어떤것에 휩싸여서 열정적으로 땀흘리는 것의 가치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동안만큼은

그 길 위에 피어난 꽃과 나뭇잎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산을 오를때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내려올 때가 되어서야 그것들은 내 눈에 들어와버렸다, 어쩌자고 이리도 급작스럽게 내마음의 문을 뻥차고 들어와버리는가


계속 해보겠습니다.


요즘들어 참 애착이 가는 표현이다.


계속 살아보겠습니다


어제도 그랬듯,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런 나의 목소리가 노래가 되고

나의 작은 발걸음이 춤이 되고

나의 건반이 음악이 되어

그것들 모두가 내 안에 들어와

'살아있는 한 인간'으로 살고 싶은 것뿐


그것이 나의 유일한 목표이고

이렇게 살아갈 때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듯 하다.


나는 나의 생명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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