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 육성과 전쟁 때보다 출산율이 낮은 사회



성장기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운동을 안 하고 싫어한다. 청소년기에 운동을 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운동을 했던 사람은 다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좀 더 쉽게 생긴다. 어렸을 때 운동을 했던 사람은 어른이 돼서도 운동을 잘한다. 운동을 했던 경험이 다시 근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1991년에 나왔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도 운동 훈련을 사전에 받은 쥐가 다시 운동을 시키면 근육의 양이 더 빠르고 많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놀이를 하면서 느끼는 재미는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게임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사실은 일찍이 1998년 과학계에서 밝혀냈다. 게임을 하면 도파민이 30~50% 증가한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에도 도파민 분비가 50% 증가하며, 성행위를 할 때는 최대 100%까지 증가한다. 마약류는 300% 이상, 메스암페타민을 사용하면 약 1000% 이상 늘어난다. 게임은 놀이로서 정신건강과 지능개발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 문제는 중독이다.


게임은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만 해도 콘텐츠 수출액의 약 70%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아이들의 놀이의 중심은 게임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만장일치로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인정하여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게임에 중독되면 실제 뇌 인지 기능과 감정 처리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질병코드 도입여부를 결정 예정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공동 성명을 통해 게임 산업과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게임이 중독인지 아닌지는 의료가 판단할 일이다. ‘돈’이 모든 것이라는 사회상이다. 우울증과 자살률 등 정신질병이 세계1위를 차지해도 돈 잘 버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사회이다. 결국 출산율은 0.75대로 내려갔다. 2차 대전 시 프랑스의 출산율은 1.5대이다. 전쟁 때보다 살기 힘든 사회로 가고 있다.


게임에 몰두하면 도파민이 계속 분비된다. 이 자극이 계속되면 충동을 자제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게임에 중독된다. 청소년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것은 학교생활이 어렵거나 입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인 위안을 얻기 위해서가 많다. 문제는 게임중독은 마약중독 같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일반 게임중독에 빠지면 입시는 물론 삶 자체를 파괴한다. 게임을 못하게 하면 더욱 열심히 한다. 게임을 대체할 놀이를 아이에게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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