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뷰티는 고기능성·클린뷰티·글로벌 Z세대 공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조선미녀', '라운드랩'과 같은 브랜드는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와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입지를 확장 중이다. 또한, 아마존·틱톡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빠른 제품 개발 주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K-뷰티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프레스티지 뷰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말 K-뷰티가 전 세계 수요자로부터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기와 관심을 얻으려면,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들과 같이 확실한 포지셔닝과 브랜드 이미지 확보가 중요하다.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상표에 대한 보호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제품의 외형에 대한 디자인권 보호도 아주 중요하다.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우리는 ‘연우’와 같은 용기 제조사에게서 구입하여 우리가 디자인한 라벨을 붙여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제품 외관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운 형상으로 제작된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기존 용기에 독특한 디자인의 라벨을 결합한 화장품 용기와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된 화장품 포장박스도 디자인권으로 확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용기 외형 자체에 대한 디자인권 (등록 30-1285657)]
아모레퍼시픽은 용기 자체를 새로운 형상으로 제작한 경우에 디자인권으로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용기에 특징적인 디자인을 입힌 경우에도 디자인권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일반적인 박스 형태이지만 자사 제품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입힌 포장박스도 디자인권으로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기존 용기에 디자인을 입힌, 마몽드 제품용기에 대한 디자인권 (등록 30-1263327)]
[아모레퍼시픽의 포장박스 디자인권 (등록 30-1308496)]
포장박스는 아모레퍼시픽 사례와 같이 판매제품의 포장박스로 접어진 상태의 도면으로 출원할 수도 있고, 아래와 같이 전개된 화장품 포장상자용 대지로 출원하여 등록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포장박스에 복잡하거나 특이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야지만 디자인등록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 포장상자용 대지로 출원하여 등록된 사례 (등록 30-1280451)]
또한, 화장품 용기도 앞서 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제품 용기처럼 용기에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적용되어야만 디자인권으로 등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의 이니스프리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권에서 알 수 있듯이, 로고와 설명 텍스트를 특징적으로 배치하는 용기 외형만으로도 용기디자인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일리윤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권에서 알 수 있듯이, 용기 전체적으로 로고와 텍스트를 배치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에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용기 디자인권을 확보할 수 있다.
[상표와 설명텍스트를 디자인적으로 배치한, 이니스프리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권 (등록 30-1210996)]
[일반용기에 라벨만 부착된, 일리윤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권 (등록 30-1256567)]
화장품 용기는 등록 요건상 일부만 심사하여 빠르게 등록을 주는 일부심사 품목에 해당하여 정식 심사건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신속하게 디자인권으로 등록될 수 있다. 따라서, 화장품 브랜드사는, 제품 출시를 얼마 남기지 않고 용기 라벨 디자인과 포장 박스 디자인이 확정되었을 때, 화장품 용기에 대한 디자인등록출원을 제품용기와 포장박스 외형 그대로 출원하여 빠른 시일 내에 디자인권 확보한 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카피 브랜드들은 유명 브랜드에 편승하기 위해 상표명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방법 이외에 화장품 용기 라벨 디자인과 용기 박스를 유사하게 만들어서, 수요자들이 카피제품을 유명 브랜드의 제품으로 오인하거나 유명 브랜드와 관련된 제품으로 오인하게 만들려고 한다. 현재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이러한 카피 시도를 용기 디자인권 확보를 통해 보호하여 글로벌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 소개
정태균 파트너변리사는 BLT 전략본부장으로 스타트업들의 IP전략, BM전략, 시장진출(GTM)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48기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의 IP(특허, 상표, 디자인)업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참여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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