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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차 Jun 16. 2024

PM의 역할은 무엇인가? (인스파이어드를 읽고)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자주 읽는 편입니다. 특히, PM으로 직무전환을 하고서는 제품관리, 개발, 도메인 지식등 공부해야할 내용들이 많아 퇴근 후와 주말에는 끊임없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책을 별도로 기록해두지 않으니 언젠가 다시 떠올렸을때 기억이 나지 않아 좋은 책도 공유하고 기록도 해둘겸해서 책에 대한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인스파이어드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들릴 책은 PM의 바이블이라고 불리우는 "인스파이어드"입니다.


책 소개 이전, 작가를 소개해드리면 "마티 케이건 (Marty Cagan)"입니다. 실리콘벨리 제품 그룹의 창업자이며, 이전에는 HP, 넷스케이프, 이베이 등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제품 책임자로 근무했습니다.


PM으로 직무 전환을 하기 이전, 회사 내 PM분과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털어놓았던 하루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PM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하는 바이블이라고 추천받아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생각 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PM 직무 전환을 하고 제품 출시를 한 이후에 다시 읽어보니 왜 이책이 그토록 유명한지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마티 케이건이 설명하는 PM의 역할은 매우 명료합니다. "기회를 만들고 평가하고 무엇을 만들고 고객에게 전달할지 결정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제품 관리자는 성공에 대한 책임과 설명을 해야하는 사람으로 여긴다. (p.53)".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4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1) 고객에 대한 이해

2) 데이터에 대한 이해

3)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4)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이해


제품에 따라 제품 관리자가 다른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수준의 깊이 있는 지식까지를 터득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은 제품 관리자가 필요한 부분의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할수 있고, 확보해야만 한다(p.58)


이 책이 바이블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저는 이 책이 PM의 "일하는 방식 (Way of Working)"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 바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PM으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제품개발팀이 필요합니다. 제품개발팀이란 디자이너와 개발자입니다. 뛰어난 PM은 이들로 하여금 100%를 끌어낼수 있도록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디자이너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보면 (p.73)


1. 무슨수를 써더라도 디자이너가 당신 옆에 앉아서 일하게 하라

2. 아이디어 초기단계부터 디자이너를 개입시켜라

3. 가능한 많은 기회를 통해 사용자 및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경험하게 하라. 사용자와 고객에 대해 학습하라.

4.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웬만하면 참고 디자이너에게 이야지하지 마라. 스스로 디자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해결할수 있는 충분한 여유와 기회를 제공하라

5. 디자이너가 이른 시점부터 가능한 한 자주 이터레이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 초기 이터레이션부터 디자인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최소한 트집을 늘어좋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디자이너가 단순히 일상정인 디자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서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마음 놓고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라.


PM으로 근무하면서 MVP를 개발하고 Zero-to-One을 경험해보니 제품 관리자와 디자이너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둘이기에 하나일 수 있는 이 조합은 똑같은 문제를 각자의 다른 핵심 역량을 통해 팀에 채워줍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는 결과물이 아닌 성과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관리자로 2가지 진실을 이해해야합니다. 1) 최소 절반 이상의 아이디어는 유효하지 않다. 2) 아이디어의 가치가 검증되었더라도 경영진이 기대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번의 이터레이션을 반복해야만한다.  또한, 프로젝트의 성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하는 비즈니스 문제로 각 업무를 정의해야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p.153).


제품관리자로 근무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솔루션 자체에 집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필요하지", "이 솔루션이 정답이지" 같은 모습입니다. 제품관리자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장에 있는 문제를 발견하여 고민하는 역할을 가진 사람입니다. 발견한 문제를 정리하여 제품팀과 공유하며,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품화하여 출시해 성공해내는 것이 결국 제품관리자의 일입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아이디어의 가치가 검증되었더라도 경영진이 기대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번의 이터레이션을 반복해야하기에 기획단계에서 나오는 솔루션이 정답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PM이 솔루션에 집착하면 제품팀의 방향키가 문제해결이 아닌, 솔루션 구현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PM은 문제를 정의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공급자로써 유저의 목소리가 제품에 반영될수 있도록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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