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에 앞서, 작가를 소개해드리면 이 책의 저자는 "저우궈위안"입니다. 맥킨지와 EY컨설팅에서 근무했으며, 이 책을 발행했을 당시 모미(Momi)라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기업 임원들에게 전략적 사고 컨설팅을 교육했습니다.
PM 채용 공고를 볼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실제로 한 회사의 공고를 보면 여러 차례 "문제 정의"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역량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정의하며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자가 말하는 문제 해결 방법인 '맥킨지식 5단계 기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며, 이 책을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맥킨지식 5단계 기법은 문제 정의 > 구조화 분석 > 가설 제기 > 가설 검증 > 제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 문제 정의와 구조화 분석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맥킨지 논리력 수업에 따르면 문제 정의는 "문제의 뜻과 한계를 명확히 하고 '우리는 지금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전략적 사고란 전체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며, '어떻게 실시하는가'보다 '어떤 문제를 왜 해결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맥킨지에서는 SMART 원칙을 통해 문제 정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MART 원칙이란 구체적인 (Specific), 측정가능한 (Messureable), 실현 가능한 (Action Oriented), 관련이 있는 (Relevant), 기한이 있는 (Time-bound)의 줄임말이다. 이 원칙을 사용해 6가지 단계로 나누어 문제를 정의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1) 배경 : 구체적인 정보 수집하기
2) 성공 기준 : 프로젝트의 성공 KPI 명확히 하기. 재무와 비재무 기준 포함 반드시 책임자와 의견 일치 필요
3) 경계 : 프로젝트에 어떤것을 포함할지 혹은 포함하지 않을지 프로젝트의 경계 설정하기
4) 제약조건 : 솔루션의 제약 조건 명확히 하기
5) 책임자/관련자 : 책임자 역할 명확히 하기
6) 자원 : 주요 자원 파악하기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면
1) 배경 :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장 수요의 변화, 경쟁사의 모델과 성과 등을 분석해 맥락을 파악하고 문제를 실제 비즈니스 배경에 대입해서 판단하다.
2) 성공 기준 : 문제 해결의 최종 성공 기준을 정의한다. 기준은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한 지표를 세워야 협업 방향을 정하고 최종 해결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한다.
3) 경계 :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요한 부분이 문제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조금만 부족해도 '무분별한 범위 확대'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문제의 경계를 사전에 명확히 정의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고 확인해야만 '무분별한 범위 확대'를 방지할수 있다.
4) 제약 조건 : 문제 해결시 제약 조건을 파악하는 부분 또한 중요하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잠재적 해결 방안을 확인하고, 해결을 제약하는 부분이 있는지 정리해야한다.
5) 책임자/관련자 : 문제 해결의 관리자와 책임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어떠한 팀의 협조가 필요한지 사전적으로 정의해야한다.
6) 자원 : 마지막으로는 동원 가능한 자원을 명확히 해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동원 가능한 자원이란 내부 자원과 외부 자원으로 나누어지는데 내부 자원 사용시 어떠한 내부 자원인지, 필요한 기간동안 사용할수 있는지 확인해야하며, 외부자원 사용시 비용 등의 부분을 산정해야한다.
이를 통해 문제의 방향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설정하는것이 문제 정의에 출발점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문제를 정의한 다음은 구조화 분석이다. 특히 구조화 분석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논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것이라고 이 책은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1) 귀납법과 연역법 2)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1) 귀납번과 연역법
귀납법은 여러 가지 개별적인 사례들을 관찰한 후, 이들로부터 공통된 일반적인 원리를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마리의 백조를 관찰했더니 모두 흰색이어서 "백조는 흰색이다"라는 결론을 내는 방법이 귀납법입니다. 연역법은 일반 원리를 가설하고 구체적인 결론을 추론하는 방법입니다. 같은 예시로 설명해보면 "만약 어떤 새가 백조라면"을 가설하고, "그 새는 흰색일 것이다"라는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 연역법입니다.
통상적으로 비즈니스 논리는 귀납법으로 가설을 생성한 이후에 과학적으로 자세히 검증하는 방식으로 추론한다. 가설이 검증되어 공식 논리로 성립되어야 연역법으로 개별사례에 대한 판단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2)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상관관계는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거기에는 '어떠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관련성을 상관관계로 이야기한다. 인과관계는 원인이 존재하면 반드시 '어떠한 결과'가 발생한다는 관계성이 더 확실하다. 예를 들어 태푸과 비는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강력한 상관관계를 설명할수 있지만 한쪽이 다른 한쪽의 발생을 초래했다고 확실할수 없기에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
비즈니스를 구조적으로 분석함에 있어 두가지 관계는 헷갈리면 안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했을 경우 나올수 있는 오류를 설명한다. '상어의 딸기 사랑' 이야기는 매년 상어가 출몰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휴양지의 해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데이터 전문가들이 현지에서 상어의 공격 횟수 데이터를 정리하다, 딸기 맛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날 상어의 공격 사례가 늘어난 규칙을 발견했다. '상어가 딸기 맛 때문에 사람을 공격한다'는 추론은 누가 들어도 황당하다. 이 예시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경우다. 날이 더워졌기에 사람들이 해변가에 늘어났고, 사람이 많으니 딸기 맛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 즉 딸기량 판매와 상어의 공격횟수는 상관관계가 있을수 있지만 인과관계는 없다.
문제를 정의한 후 분석을 함에 있어, 인과관계를 명확히 인지해야 진정한 원인을 찾고, 상응하는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할수 있다.
구조화 분석을 함에 있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MECE 원칙입니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수도 있는 이 원칙은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줄임말입니다.
Mutually Exclusive란 하위 범주가 서로 독립되어 겹치지 않음을 의미하며,
Colelctively Exhaustive는 하위 범주를 더하면 누락 없이 전체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예시로는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나눌 경우 남자 혹은 여자로 나누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하위 범주가 서로 독립되어 겹치지 않으며, 하위 범주를 더하면 누락 없이 전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개념으로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습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하여 분석함에 있어, 모호한 기준이 아닌 단순한 기준으로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구분할수 있도록 MECE 원칙은 도와줍니다.
지난 1년여간 PM으로 근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올바른 해결책은 명확한 문제 진단에서부터 나온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분석하는 일이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맥킨지 논리력 수업"은 그러한 문제 정의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