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영웅/최은영/함께 자람
지난 시간에 발문 만들기 활동을 했고
좋은 발문이 어떤 것이지 선정해 보았다.
마지막 시간
이번 시간에는 이야기식 독서토론이다.
이 토론법은 독서 새물결 모임에서 만든 것이고
현재 20여 년 전부터 새 물결에서는 대한민국 독서토론 대회를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토론대회가 계획되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피에 들어가 보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만든 발문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토론 발문지를 만들어 보았다.
약 90분간 이루어진 수다 꽃을 피운 발문
1. 자기 소개하기
2. 토론 규칙 알기
1. 영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에 대하여 자랑해 보세요.
2. 내가 누군가의 영웅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1. 체육대회에서 도겸이가 피구경기에 진 것을 윤우 탓으로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2. 우리 반에 도겸이 같은 아이가 있으면 체육대회 분위기는 어떻게 될까요?
1-3. 윤우 같이 친구들에게 비난이나 무시를 받아 본 적이 있나요? 그때의 기분은 어떠했나요?
2. 윤우, 도겸, 태석이가 윤우 엄마 가게에 갔습니다.
2-1. 도겸이가 윤우 엄마 가게에서 한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
2-2. 윤우는 엄마가 도겸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못마땅해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찬반 토론> 윤우 엄마가 점심값과 피시방 값을 준 것은 어른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인가요?
3. 윤우는 영웅의 아들입니다.
3-1. 아빠가 받은 시민 영웅상은 왜 엄마나 윤우가 쓸데없는 상이라고 생각했을까요?
3-2. 엄마는 윤우가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에 학교 생활을 엉망으로 한 것을 알고 윤우에게 무엇이라고 말했나요? (강윤우 넌 영웅의 아들이야. 절대 기죽지 마,)
3-3. 엄마가 다음과 같이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영웅의 아내야. 그러니까 영웅처럼 씩씩하게 잘 살 거야.”
3-4. 윤우가 지호를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윤우 엄마는 왜 자꾸 지호 편을 들까요?
3-5. 윤우 엄마에게 뜨개방이랑 손뜨개 물건은 어떤 의미인가요?
(자신과 쌍을 이어주는 유일한 창구)
<찬반 토론>
윤우 아빠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른 사람을 구해주다가 사고를 당하여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윤우 아빠에게 훌륭한 시민이라고 ‘시민 영웅상’을 주었습니다. 윤우의 아빠로서 윤우 엄마의 남편으로서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나요?
4-1. 윤우는 작년 어린이날 아빠와 종종 같이 갔던 뷔페식당을 엄마와 갔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사이좋게 둘러앉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과 마음이 들었을까요?
4-2. 윤우는 어린이날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사흘 동안의 연휴를 평소보다 더 느리게만 생각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3. 부모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주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만약 내가 윤우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엄마의 입장에서, 아빠의 입장에서, 윤우의 입장에서 말해보세요.)
5. 선생님은 도겸이 이야기만 듣고 윤우가 책 읽어주기 당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도겸이에게 사과하라고 합니다. 윤우처럼 오해가 있어 억울하게 선생님께 혼났던 적이 있나요?
6. 윤우는 도겸이의 거짓말로 책 읽어주는 당번 약속을 안 지켰다고 선생님한테도 혼나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투명 인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우산을 푹 눌러쓰고 엄마 가게로 왔습니다.
6-1.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모퉁이에서 지호를 만납니다. 지호는 왜 윤우에게 걱정 인형을 주었을까요?
6-2. 윤우는 관심을 보이는 지호에게 짜증을 내고 무시할까요?
6-3. 지호 엄마가 짜조를 만들어 엄마 가게와 가져왔는데 윤우는 먹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6-4. 윤우는 엄마에게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커다란 벽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윤우 사이의 벽은 왜 생긴 것일까요?
7-1. 도겸이가 윤우에게 함부로 한 행동들을 말해 보세요.
선물가방, 피시방 음식값, 피시방비, 책 읽어주기 당번, 물안경, 지호 바지 벗기라고 시킨 것
7-2. 도겸이에게 있어서 윤우는 어떤 존재인가요?
7-3. 윤우처럼 도겸이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찬반토론> 도겸이가 윤우를 함부로 대하는 데 있어서 절반의 책임은 윤우에게도 있을까요?
8. 지호는 예전에 다른 애들이랑 다르고 또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며 자신이 잘하는 것도 내세우지 못하고 항상 자신을 못난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8-1. 그런 지호가 당당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호에게 지호를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이 계시단 것을 깨닫고 더 이상 못난이처럼 살지 않으려고 다짐을 했다.)
8-2. 지호는 못난이같이 살지 않으려고 어떻게 노력했나요?
(매일 아침 나를 사랑한다고 주문을 걸었다. )
8-3.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나요? 나 자신이 근사하게 생각될 때는 언제인지 말해보세요.
9-1. 윤우는 엄마가 도겸이 엄마와 부딪히는 장면을 두 번 목격합니다. 도겸 엄마에게 쩔쩔매는 장면도 목격하고, 당당하게 따지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각각 어떤 일이었나요?
(가게를 잠깐 비워야 할 일이 있어서 도겸 도우미에게 가게를 봐 달라고 부탁을 한 일로)
(도겸 엄마가 도겸이네 가정 도우미에게 건물의 전체 청소를 다 시키는 부당함을 따지기 위해)
9-2. 엄마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서 도겸이가 느끼는 감정은 어떠했을까요?
10-1. 엄마는 윤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윤우가 용감하고 당당했으면 좋겠어. 잘못된 건 잘못됐다 말할 줄 알고, 약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이 말을 듣고 윤우는 누구를 떠올렸나요? (아빠)
10-2. 윤우 엄마는 아빠가 우리 곁은 떠나도 아빠의 마음은 우리 곁에 그대로 남아 있고, 윤우도 아빠처럼 좋은 일에 앞장설 수 있는 용감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런 윤우 엄마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11-1. 두 번째 수영 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도겸이가 태석이를 물속에서 내리누르다가 쥐가 났고, 그런 도겸을 지호가 도와주다가 둘 다 위험에 빠졌을 때 보조 강사가 나타나 두 아이를 구해줌, 지호가 끝까지 도겸이의 쥐가 난 다리를 풀어줌)
11-2. 지호는 도겸이의 쥐가 난 다리를 풀어주고 수영 선생님 계시는 쪽으로 가는 지호를 보면서 윤우는 순간 지호에게서 아빠를 보았습니다.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라는 것 없이 순수하게 위험에 빠진 누군가를 도와주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2-1. 지호에게 있어서 영웅은 두 명입니다. 누구누구인가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12-2. 윤우가 진정으로 아빠를 이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호와 태석이가 윤우 집에 왔을 때 아빠 이야기를 했고, 특히 지호가 아빠에 대한 기사를 잘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 기사를 보고 지호도 아빠처럼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것을 실천하는 지호를 보면서 아빠가 아주 무의미한 일을 하고 떠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서하게 됨)
1. 친구는 서로 대등한 관계이어야 합니다.
1-1. 윤우와 도겸이의 관계 맺기에서 잘못된 점은 무엇인가요? (윤우, 도겸)
1-2. 도겸이 와 태석이 관계는 바람직한 관계인가요?
1-3. 윤우와 지호와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세요.
2-1. 글 속 인물 중에서 단짝 친구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2-2. 자랑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자랑해보세요.
3.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4-1. 영웅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4-2. 우리 학급의 영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영웅 같았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5-1. 독립운동을 하거나 사회 운동을 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런 사람들의 자손들이 보다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우 사례를 들어)
5-2. 영웅이 많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점은 무엇인가요?
1. 한 줄 정의하기
- 영웅이란? - 좋은 친구 관계란?
2. 소감 나누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독서 사고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1차시에는 인물관계도로 인물, 사건을 바탕으로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면서 독해력을 신장하였고
2차시에는 토론용 발문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보다 메타인지 능력을 발휘하여 분석적으로 접근해보게도 하고, 종합적인 생각을 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 3차시에는 교사의 의도성이 있는 발문을 통하여 이야기식 독서토론을 통해 사고 능력 및 문제해결력 등을 신장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 수업 계획과는 달리 사알짝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학습자들의 특성에 따라 그들의 배경지식과 성향
또
수업의 흐름에 따라
계획한 내용들의 순서가 바뀌기도하였고
새롭게 강조하고 싶은것들도 있었습니다.
매 차시는 90분간 수업입니다. 대상은 3, 4학년이었습니다.
아이들 소감은
시간이 금방 갔다. 책을 깊이있게 이해하게 되었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오랫동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재미있다. 똑똑해진 느낌이다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