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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초요 Apr 09. 2022

6. 과학지식과 용어로 요점정리하기

<과학도서>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첫 번째 시간은 두 개의 활동을 계획하였다.

<활동 1> 과학 지식 쌓기
- 각 챕터에서 과학 지식 찾기
- 과학 용어 정리하기
- 요점 정리하기(과학 용어와 지식을 활용)
<활동 2> 문제점과 해결방안 찾기


4개의 쳅터를 선정하여 

먼저 <활동 1>을 시작해 보았다.

제일 먼저 텍스트를 다시 읽으면서

과학적 지식에 될만한 사실과

새롭게 만나는 용어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예를 들어 정리하는 법을 설명했다.


갓 2, 3학년에서 올라온 3, 4학년.

생각보다 쉽지 않다.

너무 어려워했다.


욕심을 냈나 보다.

첫 번째 도서 활동을 너무 잘 따라와 주어

영재반 아이들 가르치는 기분을 느꼈었는데

결국은 욕심이 지나친 것이다.


어린아이들 입장에서는

내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그것에서 과학 사실과 용어를 찾아내라고 했으니...


머리에 쥐가 난다고 난리들이다.


벤치마킹하자.

먼저 치고 나가는 아이들 것을 읽어준다.

한 아이 것 읽어 주고

두 아이 것 읽어 주고


"아하, 이제 알겠어요."


"좋아, 뭔지 알겠지?

다시 한번 도전하자."


같은 텍스트를 읽고, 

비슷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고만고만하게 나온다.

더군다나

먼저 한 친구들 것을 읽어 주었더니

정리한 내용들이 비슷하다.


잘 한 친구들 것을 몇 개 올린다.


이어서 세 번째 챕터에서는 

나름대로 각자 자신의 수준에서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게 했다.


결국은 4개 챕터를 계획했는데

3개밖에 못했다.


100분간 수업에서 

책 설명으로 10분, 활동 안내 10분,

텍스트 다시 읽고 시범 보이기 30분,

10분 쉬고,

40분 동안 아이들은 결국 2개 챕터를 정리한 것이다.

책을 읽어 왔다고 해도 

바로 과학지식과 용어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본문을 읽고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요 부분을 내가 놓친 것이다.


이 활동은

내용 이해 및 독해력

과학적 사실 찾기, 개념 익히기

실생활과 연결 짓기 등등


4개의 챕터로 끝낼 활동은 아닌 듯하다.

몇 개 더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양육자 표 과학독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하루에 한 개씩만 정리해보면 어떨까?

21개 챕터

글의 양이 적절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괜찮은 편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많은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활동 2> 문제점과 해결방안 찾기는

다음 주 활동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욕심.

좀 잘한다 싶으면

자꾸 욕심이 난다.

더해주고 싶고

수준을 조금 올리고 싶고...


참 위험하다.

교직 35년을 보냈는데도

아직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욕심을 놓지 못하는 나

씁쓸하다.


부디

가랑비에 옷 젖듯

욕심 내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스미어 들도록 하자.


나에게 당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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