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아가야 미안해
3kg짜리 연약한 아이를 건네 받고는
어떻게 안아야 할지를 몰라 허둥지둥
아가야 미안해
엄마 젖이 필요한 아이를 안고
정작 젖 물리는 방법을 몰라 허둥지둥
아가야 미안해
기저귀 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던가
급기야 딸꾹질까지 시작한 아이를 보고는 더 허둥지둥
아가야 미안해
엄마들은 어디서 배운 것 마냥
하나같이 미안해의 연속..
서툰 나 자신이 답답해 나오는 미안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나오는 미안해..
앞으로도 계속 되뇌일 것 같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