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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Feb 28. 2024

1-33

초라해 보일까 깎은

손톱

내려 보며 말 없다가


다시 돌아서는  모습이

홀로 커가 마음


눈물 삼킨 그림자

가로등 발치숨기며

골목 모퉁이 꺾을 


그래도 다시

손톱처럼

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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