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 없는 별을 향해
달리는 달의 마음
울먹일 때
그 마음
그대로 똑같아서 흐르는
별의 눈물
맞잡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서로의 손이
그리움 떨치려 눈가를 훔치면
찬란하게 쏟아지며
밤하늘 수놓는
달빛 조각
별빛 조각
국화 향기 속 밤바람 타고 흐르다가
서로를 알아봐 끌어안는
별빛 조각
달빛 조각
지켜보는 마음 어쩔 줄 몰라
밤 구름 눈시울도 뜨거워지면
두 손 꼭 잡은 달빛 별빛 스며든 눈물방울
비에 젖은 빛의 방울이
너를 꿈꾸다 잠 못 든 마음 달래며 찾은 여기
조그만 무덤 위 풀잎에 사뿐 내려앉아
삼키지 못한 내 눈물 바라보며
반짝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