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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스 Apr 23. 2024

편린

기억의 조각

어쩐지 헤매이던 밤

길고 긴 내 감정의 서사 끝에

닿고야 만 기억의 조각


어쩌면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그토록 반짝이는 걸까


그때에도 이 반짝거림을 느꼈을까


시간을 멈추고 싶었던

그 어린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아마 그 아이는

닿지 못할 순간이란 걸 알았을까

그 모든 순간을 담고 싶었을까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어쩌면 그토록 반짝이는 걸까


잠시만 머물다

조금만 헤매이다

다시 어른이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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