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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man with yellow smile Nov 27. 2022

순수한 것들은 무섭다

횡설수설 [5]

강박.

어떤 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정신을 날카롭게 곤두세운다.


날카롭게 곤두선 정신은 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만,

혹시나 이 서늘한 끝이 다른 누구를 향할까봐 두렵다.


그래서 서둘러서 한음 한음에 이 강박을 눌러 담는다.


예술은 받아들임에 있어 까다롭지 않다.

편견이 없다.

어떠한 감정이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낸다.


그래서, 예술은 양날의 검 같다.

예술을 통해 살아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예술을 통해 무너져 버리기도 한다.


순수한 것들은

무섭다.


themanwithyellow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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