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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리브레 Jan 11. 2022

헌신하면 헌신짝 될까?

<전념>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는 것, 나는 이것이 지금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한정적인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무한 탐색 모드는 시간을 아주 작은 조각으로 쪼갠다. 소중한 시간을 잘못 보낼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반면 전념하기는 더 기나긴 시간에 장대한 내기를 건다. 여기에는 깊이의 힘이 전제된다. 우리가 시간의 길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깊이는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리고 우리가 무언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그것은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고 싶은데 아직 그 분야를 정하지 못했거나

정했는데 갈팡질팡 하고 있거나

실패할 까 두려운 분들께


전념하라고, 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고 북돋아주는 책 <전념> - 피트 데이비스



Dedicate

1. 무언가를 신성하게 하다.

2. 오랫동안 무언가에 전념하다.


헌신함으로써 우리는 몇몇 특별한 순간을 신성하게 한다. 그리고 그 헌신을 유지함으로써 수없이 많은 평범한 순간까지도 신성하게 할 수 있다.





한 가지에 몰두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하면서도 전념을 막는 세 가지 두려움


첫째, 후회 regret에 대한 두려움.

둘째, 유대 assocation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와 관계를 형성하고 거기에 헌신하면 그로 인해 내 정체성, 평판, 통제감에 혼란이 생길까 두려워한다.

셋째, 고립 missing out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에 헌신하면 그로 인한 책임감 때문에 그 외에는 아무것도 될 수 없고, 아무 데도 가지 못하며, 아무도 만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해보고 생각하라.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 우리가 헌신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된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선택이 올바른 것이 되도록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전념할 대상 선택하는 법



1. 감정 알아차리기 - 선택지가 아니라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선택지의 장단점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느끼는 것.


2. 가치의 도움을 받는 것 - 내가 존경하는 영웅(사람)은 누구인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어떤가? 그분이라면 나의 상황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까?


3. 이성의 도움을 받는 것 - 장단점 목록 작성하기






융통성은 원하지만, 결정 마비는 원하지 않는다면, 전념해야 한다.


'전념하기'는 삶의 이정표가 된다.

전념하는 삶은 편안하다. 좀 더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평소에 에너지를 아껴준다.

전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행동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전념하기로 한 가치를 따르기 때문이다. ex. 술에 취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파티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 조합의 일원이기 때문에 피켓 라인을 넘지 않는다.



전념하기의 핵심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에 있다.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전념하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을 인정하는 대신, 제한 없는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결정이다.






고체 인간을 열망하는 (아직은) 액체 인간



요즘 나를 정확히 표현한 문장이다.

N잡러를 꿈꾸며 갓생 결심한 내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 가지에 전념해. 불안해하지 마, 그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게 행동하면 돼. 넌 할 수 있어. 그러니 행동해!'라며 북돋아준다.


하지만 재빨리 다양한 분야를 습득하고 앞서가는 사람들에게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할까 두렵다. 그리고 아직 전념할 대상을 정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열망은 가득한지만 현실은 초라하고...



JUST DO IT!



선택지 고르기의 과제는 ‘올바른’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연적으로 선택한 미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선택이 올바른 것이 되도록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미리 걱정 말고 최선을 다해 이 '전념'을 아름답게 빛내는 것. 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용기와 행동 이 두 가지뿐이다.



어쩌면 나... 전념에 최적화된 사람일지도?


자신감이 뚝 떨어졌을 땐 내가 해낸 작은 행동들을 돌아본다.

2년 넘도록 꾸준한 미라클 모닝, 루티너리한 삶. 루틴을 지킴으로서 막연함과 지루함을 매일 이기고 있었다.

매일 지루함, 막연함, 불안함을 이기고, 하루를 만들어가는 사람... 전념에 최적화된 사람 같은데?


다만, 전념할 한 가지를 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건 아직 선명한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내 마음은 어영부영할 시간에 빨리 정해야 뒤처지지 않는다고 채근한다. 조급 해지는 마음을 애써 달래며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진정으로 원하는 '그것'을 따라가겠다고. 



넌 무엇으로든 될 수 있어. 너로 정했다 메타몽!!



<전념>이 내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난 넓이보단 깊이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 언젠간 빛나고 있을 미래를 그리며 행동하라고. 


이건 마음이 내게 보내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들은 거라고 확신한다. 




“어느 순간 내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는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알았기에 그냥 그곳으로 향했다.”
- 조 퍼그,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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