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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Jun 05. 2023

작은 차이가 투자 성패를 가른다 1.

1편 : 수익 극대화보다는 손실 최소화에 집중하라.


<수익 극대화보다는 손실 최소화에 집중하라.>


투자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한 세계이다.



가상 인간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 투자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정반대"의 법칙이 작동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복리효과"이다.


투자의 세계는 복리효과에 철저히 지배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것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자신의 장기적인 투자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인 데도 말이다.


마치, 지구와 전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행성에 가서 지구에서와 같이 생활하려는 것과 같다.



복리효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는(수학적으로) 잘 이해하지만,


실제 투자 세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는 듯하다.



필자 역시 과거에는 그랬다.


복리효과라고 하면, 나의 수익이 연속으로 곱해져서 기하급수적으로 큰 수익을 준다는 희망찬 생각만 했다.




그러나 복리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수익보다는 손실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손실 회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복리의 세계에서는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해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복리효과를 높이기 위해, 왜 "수익 극대화"보다는 "손실 회피"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투자 성패를 가른 것은, 대박 종목이 아니다. "손실"을 얼마나 잘 피하는가 이다.







먼저, 복리가 투자수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복리 효과라고 한다면, 아래와 같은 희망적인 그래프를 상상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나의 투자금이 작지만, 복리효과로 꾸준히 수익을 내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착각)한다.



물론,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 현실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손실"까지 고려한 복리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손실까지 고려한 복리효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다양한 사례들이 있겠지만, 본 글에서는 단순화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다.


(실제 투자에서는 본 글에서 든 예시보다 훨씬 더 변수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첫 번째 예시로 아래와 같이 가정해 보겠다.


투자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수익, 손실, 본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각각의 확률은 1/3씩이다.



즉, 아래의 결과가 1/3 확률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1) 투자 성공 시: 수익률 30%


2) 투자 실패 시: 손실률 -30%


3) 본전: 수익률 0%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가 복리 세계에 적용된다면 수익률 곡선이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살펴보자.




앞서 복리 효과를 희망적으로 보았을 때와 다르게,


현실은 상당히 냉혹하다.



투자 횟수가 증가할수록, 사실상 본전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거래세와,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수익률과 승률이 너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장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성적을 보면 더 처참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위의 같은 결과를 달성한 사람은 중수 이상이라 볼 수 있다.

(특히, 2022년도의 장에서 손실을 본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동의할 것이다.)



결국 복리효과는 희망을 주는 허울 좋은 말일뿐,


대부분의 투자자는 실전투자에서 사실상 복리효과를 전혀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다양 한 방법이 있겠으나, 그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것이다.


* 손실률을 수익률보다 더 낮추자.



즉, 많이 수익을 내려는 노력보다는


잃을 때 덜 잃는 데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수익난 종목에서 "조금만 더"라는 욕심을 부리다가 손실 전환할 때가 많다.



또한, 손실이 난 종목에서는 "버티기(일명 존버)" 모드에 들어가며


심각한 경우(사실 대부분의 경우) "물타기"를 시전 해버린다.


지는 방향으로 더 열심히 행동하는 것이다.



오히려, 적당한 수익이 났을 때 욕심 없이 수익을 확정 짓고

(몇 년 단위로 길게 보유하는 투자는 우리나라 주식투자에 일반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손실이 났을 때는 미련 없이 손절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이다.



얼마나 좋은 종목에 투자했는지 보다,


바로 이러한 매매 습관 차이가 "복리"의 세계에서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난다.



이러한 습관을 가정하여, 아래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가정하자.



<투자 습관 개선 편: 빠른 손절로 손실률을 낮춤>


아래의 결과가 1/3 확률로 반복적으로 나타남.


1) 투자 성공 시: 수익률 30%


2) 투자 실패 시: 손실률 -15% (기존 손실률: -30%)


3) 본전: 수익률 0%



이런 상황이 된다면, 아래와 같이 투자 실적이 개선된다.






수익 보는 종목을 늘리지 않고 손실을 최소화했을 뿐인데,


서서히 복리효과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장 보기에는 이것이 작은 차이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낳는다.



위 그래프에서 투자 횟수만 5배 늘려보자.


즉, 매매종목은 그대로인데 손실률만 줄인 뒤 더 긴 시간이 흘렀을 때


결과의 차이를 보는 것이다.




위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긴 시간이 지나면


두 매매습관 간의 수익률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난다.



오르는 종목에서 더 수익을 내지 않더라도,


단지, "하락 손실률을 잘 방어"하는 것 만으로



한 사람은 투자의 고수가 되는 것이고


한 사람의 계좌는 깡통 계좌로 가는 것이다.



이것이 "복리"가 지배하는 투자 세계의 진면목이다.


"초기 세팅값" 조금의 차이로 기하급수적인 결과 차이가 나타난다.







오늘은 주식의 성패를 결정짓는 1번째 요인인 "손실 최소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대박 종목"과 "높은 수익률"에 집중한다.


물론, 이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실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이다.


신이 아닌 이상 모든 투자자는 반드시 투자 손실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것을 얼마나 잘 방어하는지가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이다.




현재 자신의 투자성과가 좋지 다면,


자신의 과거 투자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보자.



자신이 투자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은


"더 좋은 종목"을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손실 종목"에서 크게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같은 종목을 투자했더라도, 단지 "손실 종목"에서 덜 잃었다면


당신의 계좌는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투자 수익을 높이고 싶은 당신,


수익 종목보다 손실 종목에 정답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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