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 올리브치즈치아바타
진짜 이 밤에 빵 얘기를 하려니까 배가 고프네.
우리 동네에는 블루리본이 매년 달린 2층짜리 빵집이 있어.
메뉴도 멋있고 케익도 맛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빵순이인 나도 몇 번 갔단 말이지.
근데 보기보단 그렇게 막 놀랄 맛은 아니었어.
오히려 디자인이나 모양새가 너무 멋있었던 거지.
그러다가 내가 조금 소외되어 있는 위치에, 사람도 많이 없는 그런 빵집을 잠시 들렸단 말이지.
다른 것보다 그냥 조용하고 테이블 3개가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아메리카노에 빵을 곁들이려 갔어.
어랏?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치즈치아바타가 있는거야.
나는 진짜 치아바타 빵 좋아하는데, 거기에 올리브와 치즈? 미쳤잖아? 근데 이거 무가당이래...
오호라 신기하다 싶어서 얼른 샀어.
이 부드러우면서 소복소복함 뭐야...
치아바타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가 입술에 붙었을 때 이 설레는 기분 뭐야...
한입 씹었는데 안에 있던 올리브와 치즈가 같이 입속에 터졌을 때의 이 황홀감 뭐야...
두 재료의 텍스쳐가 달라서 채워지는 맛이 달라
아 진짜 이 빵집에서 이 빵은 나만 알았으면 좋겠어.
근데 사실 잘 안 팔리긴 하더라...
다른 빵들은 다 품절인데 올리브치아바타만 떡하니 4/5개씩 쌓여있지 뭐니...
ㅎㅎㅎ그래서 내가 갈때마다 나를 반겨줘.
너무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