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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몬 Apr 09. 2023

60대에 디지털노마드되記<16>

이번 교육은 시작이 좋다

     2023.3.2. 행정주무관과 담임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웹콘텐츠디자인과정 OT를 마쳤다. 

우리 과정 담임교수이자 과목 비중이 큰 포토샵과 HTML은 유명 유튜버 oooo맘이란 분이 맡았다. 

이 분은 유튜브에 서 알기 쉽고 친절하며 해박한 포토샵 디자인 설명을 해서 아주 인기 있다. 

구독자가 약 6 천명이며 나도 수업내용을 이해 못 하거나 복습할 때는 이 분 유튜브 강의를 듣는다. 

우리 과정 담당교수로 올 줄이야!


일러스트는 저번 학기의 김박사, 온라인 디자인은 저번 학기의 허교수가 맡았다.

이번 학기는  막강 교수진으로 짜여 공부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담임교수님 블로그


     임교수 학생들 자기소개 시간 곧 있을 거라며 예고 후 어느 날 나를 1번 타자로 지명했다. 

1번 타자는 무조건 출루해야 하잖아... 2분 정도 경력과 입학한 목적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남녀노소 

다양한 경력의 학생들, 모두 말도 참 잘한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디자이너, 인쇄소 직원, 패션모델, 카페주인, 퇴직ㆍ은퇴자, 취준 생, 주부 등 

다채로운 경력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하려거나 더 잘하려고 모였다.


유명 유튜브 담임교수는 매일 아침 정각 9시에 출석 체크, 전원 과제 디자인해서 밴드에 올리기, 

제대로 이해했는지 개인별 체크를 한눈에 스크린 한다. 자연히 열공 분위기가 된다.


담당교수는, 포토샵 하나라도 제대로 배워 두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 내가 보장한다고 희망을 

불어넣는다. 본인은 아기 키우면서 때로는 힘들어 울면서도 포토샵을 놓지 않았단다. 

작은 체격에서 나오는 희망과 깡과 끼가 학생들에게도 옮아가고 있다.


재수강하니 포토샵 강의를 들으며  버벅 거리지 않고 즉시 디자인 예제를 바로 그릴 수 있다. 

재수강 4주가 지나면서도  교수님 수업을 못 따라간 적이 아주 적다. 과제를 디자인해서 학과 밴드에 

올릴 때도 거의 10위 이내에 올렸다. 반컴맹이었던 지난 학기엔 학과 밴드에 올리길 포기했는데 

이번엔 선두 그룹이다.


컴퓨터 배우는 속도는 나이와  반비례한다.  

20대는 60대보다  60÷20=3. 3배 빠르다. 40대는 60대보다  60÷40=1.5.  1.5배 빠르다. 

뭐 눈치로 때린 거니 믿거나 말거나다.


20대 취준생인 내 짝은 매일 아침 5시에  어나 1.5시간 포토샵 복습을 하고 등교한다. 

수업 시간에 내가 모르는 것 같거나 예제 작성이 늦는지 곁눈질하며 그때그때 바로 원 포인트 레슨 

들어온다. 재수강자인 나를 가르친다. 재수강자라고 밝히지 않은 게 쪽 팔리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계속 비밀 유지다. 짝이 20대라도 재수강자가 질 수는 없지. 나도 포토샵 만지는 속도를 올리려고  

단축 Key를 많이 외워 사용하고 복습도 짬짬이 더 자주 하자.


수업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많이 쓰이는 포토샵 메뉴 중심이다. 교수님이 포토샵 수준을 단계적으로 

향상되게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커리큘럼을 짜서 수업을 잘 따라가면 매일 아주 조금씩 레벨업 됨을 

실감한다. 포토샵 일타강사라고 불러주고 싶다.


원래 포토샵프로그램사진 보정용에서 출발해서 이제 동영상도  제작한다. 수업 중 현재 사진을 

과거 사진처럼 만들기를 배웠다. 사진을 마우스 몇 번 사용해서 대상을 과거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재미있다.





    색을 표현하는 기초 기법도 배워 온라인몰 간판 만들 때사용하기도 한다.  

색에 대한 학습 시간은 별도로 남아 있지만 포토샵은 색의 마술사다. 포토샵의 세상구현은 기본적

으로  RGB 비트맵(레드, 그린, 블루) 방식이지만 벡터 방식의 CMYK(사이언 파랑, 마젠타 빨강, 

엘로우 노랑, 블랙 검정)로도 수많은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3월 한 달은 재수강한 덕에  수업이해도와 진도를 따라갈 수 있어서 기뻤다. 다만, 블랜딩 모드, 

조정 레이어, 레이어 스타일, 레이어 마스크의  응용과 복잡한 도형 그리 기는 더 숙련이 필요하다. 

특히 사용하지 않은 채 1~2주 지나면 특정 프로그램 사용법을 잊는 노화 현상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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