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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몬 Apr 16. 2023

60대에 디지털노마드 되記<17>

기술과 예술

  포토샵의 개발

     흔히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면  '뽀샵했다'라고 한다. '뽀샵'도 '미원', '제록스', '인스타'처럼  고유명사화

됐다. 웹에 쓰이는 그래픽 이미지는 어도비社 '포토샵 프로그램'(이하 포토샵)을 적용하면서 품질과  작업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포토샵은 토마스놀(Thomas Knpll)이 초기 개발한 것을 형인 존놀(John  Knoll)이 완성하여 그래픽 디자인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포토샵은 1990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어비스'에 도입되어 실물

처럼 영화장면을 보여줘  컴퓨터 그래픽의 새 지평을 열었다.


                      <출처, 픽사베이>



어도비社가 이를 눈여겨보고 형제들로부터 거액을 주고 포토샵을 사들인 후 1990년 포토샵 1.0을 출시했다. 이후 30여 년 간 어도비社는 토샵 새 버전을 개발했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 , 인쇄 편집 

프로그램 '인디자인 '을 개발, IT업계 리더가 됐다.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가격 비싸고 쓸데없이 메뉴 많고 

용량이 크다는 비판을 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확고하다.

어도비社는 직원 , 최고 처우 회사로서 꿈의 직장으로도 불려진다.


예술과 기술의 영역

포토샵은 사진작가도 작품을 최종 보정할 때  게 모르게  쓴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진작가와  포토샵 

쓰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차이는 뭘까?

예술가와  기술자로 선을 그을 수 있을까, 사진은 예술이고 디자인은 기술인가?


예술과 기술,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는 과학기술 발전과 이용자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허물어지고, 

융복합되고 있다. 미술 분야의 융 복합은 디지털, 미디어, TV와 컴퓨터를 이용한  미디어 아트 창시자

' 백남준 미디어 아트가 대표적이다.



                                    < 백남준작가, 백남준기념관  제공 >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도 모호해졌다.

앤디 워홀이 말했다.

 " 순수예술상업예술의 경계가 사라졌다.  한 예술이나 우월한 예술을 구분할 수 없지요. 정작 

중요한 것은 미술 작품도 가격이 매겨진다는 사실입니다. 순수예술과 저급한 상업예술 사 이에 경계가 

없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모두 개인의 취향의 문제가 되었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뿐이죠."  



국내에서 매년 열리는  '제로 데이 ( Zero 1 ne day)' 전시회는 예술과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아티스트,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협업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작품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예술가

    최근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미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 이를 이용한 작품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 '쳇 GPT'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5년 전쯤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을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했으며, 미술도 특정 화풍을 배우거나 만들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게임 그래픽 디자인분야도 경력

디자이너 작품과 구별이 안 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 출처, 네이버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이 예술과 기술의 합으로 진화할지, 인공지능이 창작 예술분야에도 

인간을 밀어내고 주역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픽 디자인 분야는 포토샵, 일러스트 레이터, 프리미어

란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이 3가지 프로그램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등장하지 않을까.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특이(Singularity.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이 출현

하는 시점)에 도달하는 것은 먼먼 얘기라고 한다. 다만 불가능하다는 컴퓨터 과학자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예술과 디자인분야는 예술과 기술의 영역 구분을 초월하여 인공지능시대의 도래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기 전에 인공지능을 보조 기능으로 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그 방안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과 구조를 잘 아는 젊고 유능한 컴퓨터 과학자들이 찾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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