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에도 장단기 주식 매매전략
[투자커넥트분석]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
[투자커넥트분석]은 특정 주식 투자와 관련해 핵심 뉴스를 정리해 보여주고, 투자 포인트, 그리고 투자에 대한 의견, 시점 등을 분석해주는 콘텐츠입니다.
콘텐츠는 총 2가지 형태로 제공됩니다.
1. 주식 종목에 대한 뉴스
2. 주식 종목에 대한 투자 관점, 매매 시점, 기회 등을 분석
콘텐츠 요약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 수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대표적인 우량 공기업으로 꼽혔던 한국전력이 올해 연간 영업적자가 최대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021년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0달러를 넘기고 있는 상황에 한전의 수익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전은 7월부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5원을 인상합니다. 이를 통해 한전 주가가 향후 어떻게 될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장단기적인 매매전략, 투자포인트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전기)
무슨 일이?
올해(2022년) 7월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5원 인상됩니다. 이에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307kWh의 전기요금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6월 27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3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최대폭인 kWh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측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국제 연료가격 급등,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사상 최대인 7조 78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년 영업손실 5조 8601억 원보다 2조 원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한전은 산하 전력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도매가격으로 구매해 기업과 민간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 구입비는 국제유가와 LNG·석탄 등 발전용 연료 수입 가격 변화에 연동되고, 기업과 민간에 판매하는 가격인 전기요금은 정부 정책에 의해 결정됩니다.
앞서 한전은 정부 요청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별 최대 조정폭을 당초 ㎾h당 ±3원에서 연간 조정폭인 ㎾h당 ±5원으로 늘리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기준연료비(전력량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마다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분기에 최대 5원까지 인상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거의 최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9년 기준 전기 사용량 세계 상위 10개국의 수치를 보면 한국은 524TWh(테라와트시)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OECD 회원국 중 저렴한 편입니다. 한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MWh(메가와트시)당 103.9달러로 관련 수치가 있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1위였습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KB증권은 6월 28일 올해 한국전력 영업적자 규모가 2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아직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전기료 인상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높은 물가상승률의 부담도 상존하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2만 40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지난 6월 26일과 27일 양일간 7% 넘게 올랐으나, 요금 인상이 발표되자 재료 소멸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각에서 이번 요금 인상에도 재무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