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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용 독서 vs 현실독서

나는 과연 알에서 깨어나고 싶은가

#과시용독서

#세계철학사 #존재양식의탐구 #천개의고원 #장자 #혁명의시대 #존재와운동 #괴델에셔바흐

책은 읽으려고 사는 게 아니고,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읽게 되리라는 믿음.

#현실독서    는 다음과 같다.

#선의황금시대 #철학적포스트휴머니즘 #트랜스휴머니즘의역사와철학 #노자의목소리로듣는도덕경

과제를 하는 시간을  스스로 정해놓았다. 주말, 되도록 토요일 밤 12시까지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고 수업이 운영되는 카페에 발문을 탑재하는 것으로.

교수님은 내게 ' 다 하지 않아도 돼요. 무리하지 말아요, 즐겁게 하세요~~'라고 말씀하시지만 아직 마감을 넘긴 적도, 덜 한 적도, 안 한 적도 없다( 3~4권을 다 하며, 무리해서 하며, 꼭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기 싫을 때도 있다.). 물론 쉽지 않다. 동양철학, 포스트휴머니즘, 선불교....... 바탕 없는 사람이 책과 씨름만 한다고 되지 않는데 매주매주 짜내고 있으니 이젠 밑천이 드러났다. 이 또한 받아들이고 조금씩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데미안이란 소설의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애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그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줄탁동시(啐啄同時)란 사자성어 등은 모두 알에서 깨어나려 애써야 하는 것은 새끼이고 어미는 그저 조금 도와줄 뿐이라고 한다. 

근본적인 것으로 질문은 돌아간다. 과연 나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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