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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의 시작. 입학전형합격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했으면

이렇게 합격자 발표가 났다.


 내 능력의 객관화를 위해 소위말하는 상위대학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원서를 넣고 면접을 봤다. 여러 대학에 원서를 쓰다 보니 정신적, 시간적 소모도 상당하고(각각 모두 다른 과를 지원하느라 더욱 그랬다. 박사를 지원하면서도 나는 내가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잘할 있는지 모르겠고, 또한 그것을 그럴싸하게 스스로 납득시킬 것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입학전형료, 면접준비, 면접일에 면접보기, 발표챙겨보기 등등 신경쓸 일이 많았고, 일이 손에 안잡히는 등 힘이 들었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이라 다른 대학에 붙으면 그다음 여러 복잡한 절차들로 심난할 텐데, 다행인지 불행인지(길게 보면 불행한 사건, 짧게 보면 잘 된 사건) 머나먼 곳에 위치한 대학들은 나를 반기지 않았다.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니지만 지원하는 학과의 교수님들은 이미 나를 다 알고 계시고, 이미 입학한 재학생인양 수업을 들어오라고 하셔서 이미 적(- 문서란 뜻으로 실제 용례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음을 말한다. "~에 적을 두다" 이런 식으로. 국적, 학적, 이적시장 등의 '적' 자가 이에 해당한다.)만 없지, 수업은 듣고 있었다.


 그래도 밟아야 할 절차들은 있는 법.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합격자발표를 기다렸다. 설마....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발표일에 합격이란 공식문서를 보니 나름 감격.


 왜 나는 박사를 하는가.

 1) 석사 때 논문지도교수님이 오라고 하셔서(사람들 말이 지도학생 모두에게 오라고 하지는 않으신단다, 나를 박사하라고 해주신 거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2) 그리고 제주도에서 머물 합법적 공식적인 신분필요해서. 전공은 정말 일평생 도망 다닌, 많은 영역의 조합. 초등, 윤리, 그리고 교육.

3)석사랑 박사는 엄청난 차이가 있단다. 박사가 되면 세상이 나에게 하는 대접이 달라진단다. 그걸 내가 누려야겠다.


 뜻대로 계획대로 인생이 살아지지 않는다.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 나이 들면 운 7, 기 3이 아니라 거의 운이 9 이상인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도 계획도 없이 살아서도 안된다. 내가 이곳에서 박사까지 하게 될 줄 몰랐고, 지도교수님과 그런 인연으로 하여 지도교수님 과인 초등도덕교육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알았다고 달라졌을까. 아마 알았다면 석사공부할 때 '철학사', '윤리학' 기본서 정도는 미리 봤을 것이다. 


 서류상으로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일단 1월에 등록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돈.... 어떻게 되겠지.  


윤리학(倫理學, 영어: Ethics)은 도덕의 원리, 기원, 발달, 본질과 같은 인간의 올바른 행동과 선한 삶을 사회 전반에 걸쳐 근원적이고 총괄적으로 규명하는 철학의 주요 분야이다. 인간의 생활에 있어 바람직한 상태란 무엇이며, 선악의 기준은 무엇이고, 행위의 법칙은 어떻게 정립되는가와, 노력할 만한 것은 무엇이며, 생활의 의미라는 것은 무엇인가 등을 밝히는 동시에, 도덕의 기원, 도덕의 법칙을 세우는 법칙과 그 역사적 성격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윤리학은 도덕철학(道德哲學, moral philosophy)이라고도 불린다. 'ethics'는 'ethos', 'moral'은 'mores'라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윤리(ethics)는 우리가 말하는 품성과 연관이 있고, 도덕(morality)은 습관이나 관습과 관련이 있다. <위키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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