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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Apr 05. 2023

미국 JOLTs 해석 - 연착륙(골디락스) 시나리오

[참고하면 좋은 글]

▶ [경제지표] 미국 노동부 JOLTs(구인 및 이직 보고서) - 경제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지난 4월 4일에 2월 미국 노동부 JOLTs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빈일자리수(구인규모)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빈일자리수는 993만명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인 1040만명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블룸버그 사전 설문조사에서 어떤 이코노미스트도 이러한 수치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노동수요(빈일자리수) 감소는 연준을 비롯해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바라던 결과였습니다. 현재의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노동공급(실업자수) 대비 노동수요(빈일자리수)가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유발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노동수요의 가파른 감소는 연준이 구상하고 있는 미국경제 '골디락스' 또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준이 구상하고 있는 골디락스 또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에 따라, 2월 Jolts 보고서 결과를 통해 미국경제와 인플레이션 경로가 어떠할지를 가늠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에 어떠한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 미국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이해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제지표는 실업자수(근로자의 노동공급) 대비 빈일자리수(기업의 노동수요) 비율을 보여주는 구인배율입니다.


2023년 2월 기준 구인배율은 약 1.7입니다(이번에 빈일자리수가 감소하면서 구인배율이 하락했지만 팬데믹 이전의 평균인 0.8 ~ 1보다 여전히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구인배율(실업자수 대비 빈일자리수) 추이]


즉, 노동시장에서 한 명의 실업자에게 1.7개의 일자리가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노동수요가 노동공급보다 1.7배 높음).


결국, 한 명의 실업자는 높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임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임금 상승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의 핵심적인 요인입니다.


과거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사례를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현재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유사한 사례로 약 100년 전인 제1차 세계대전 이후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이례적인' 거시경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이해하지 않고 현재의 거시경제를 분석(인플레이션 및 경기 전망 등)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고인플레이션 사례 - 1920~1921년 경기침체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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