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X-date, TGA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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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한국시간)에 미국 재무부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회 지도부에 보낸 부채한도 관련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빠르면 6월 1일에 재무부의 재원조달 비상 수단이 소진되면서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서한의 핵심 내용이였습니다.
옐런 장관은 추가 정보를 확보하여 추정한 결과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는다면 6월 초 또는 6월 1일 쯤에 미국 정부가채무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통보했습니다.
한편, TGA(Treasury General Account, 재무부 현금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606억달러로 전날대비 34억달러 늘었습니다. 그러나 충분하다고 볼 수 없으며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 TGA(Treasury General Account, 재무부 현금잔고)란?
연방정부가 연준에 개설한 계좌입니다. 세금이 많이 걷히거나 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해 차입을 늘리면 TGA는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린다면 TGA는 감소하게 됩니다. TGA가 바닥나면 미국 정부는 파산(디폴트)할 수 있습니다.
TGA 증가(≒ 연준 양적긴축) → 시중 유동성 축소
TGA 감소(≒ 연준 양적완화) → 시중 유동성 확대
옐런 재무장관은 현재 TGA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세수가 들어오는 6월 15일까지 버티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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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슨 아이캡(ICAP)의 루 크랜들 이코노미스트는 TGA는 6월 1일에 500억달러를 하회하고 8~9일에 250~300억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즉, 옐런 장관의 전망과 달리 6월 1일이 된다고 해서 TGA가 고갈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6월 15일까지 재무부가 시간을 벌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6월 8~9일에 TGA가 연방정부 부채 상환을 위한 최저한도선인 300억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세수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에 6월 1일 또는 6월 2일에 TGA가 바닥날 가능성도 분명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권이 이번주에 부채한도 합의를 할 가능성을 30%, X-date 직전에 합의할 확률을 30%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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