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스 Aug 11. 2023

미국 7월 CPI 해석 - 디스인플레이션과 유가

[채널 전반적인 콘텐츠 소개]

▶ [필독] 채널 콘텐츠 소개 - 거시경제(매크로) 기초와 분석방법


[거시경제 및 자산시장 관련 논문 리뷰 목록]

▶ [필독] 매크로(거시경제) 논문 리뷰 목록




7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시장의 예상치(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지난 5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금융시장의 관심 항목이었던 슈퍼코어, 중고차가격, 주거비 상승세도 6월과 마찬가지로 둔화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7월 CPI는 지난 6월과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전월비 상승률(0.2%)이 두달 연속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7월 헤드라인 CPI에 최근의 유가 상승세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7월 CPI 중 에너지 가격 전월비 상승률은 0.1%). CPI는 월간 '평균' 가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8월 CPI부터는 유가 상승세가 온전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준의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Inflation nowcasting)에 따르면, 8월 CPI의 전월비 상승률은 0.77%로 예측되고 있습니다(물론 이는 다소 과장된 예측치일 가능성이 습니다).


출처 : 클리블랜드 연준


참고 :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 모델의 한계

많은 분들이 참고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은 현재 및 미래 데이터가 아닌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유가는 최근 수치가 반영됩니다).

가령, 주거비의 경우 이미 발표된 BLS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과거지향적인 예측치를 도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향후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미래 주거비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 예측치가 0.4% 수준에서 거의 수정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물론, CPI 주거비가 계속 둔화될 경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예측치가 맞을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유가(휘발유 가격)는 최근 수치가 반영되기 때문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예측치는 자주 수정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은 당분간 시장의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 예측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7월 CPI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헤드라인 CPI에 34%, 근원 CPI에 43%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전망에 관련된 연구결과(최근 연구결과 포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을 가늠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요인이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JP모건의 7월 FOMC 프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