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구독자 '무적지존' 님의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문맥상 이해하기 어려워 문의합니다.
1. 지급준비금이 충분한 공급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 양적긴축 종료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해석좀 부탁합니다. 지급준비금이 많으면(유동성 풍부) 긴축을 해야지 왜 종료를 하는 건가요 --- 혹시 역레포자금이 충분한 상태를 말하는 것인지요.
2. 풍부한 지급준비금과 충분한 지급준비금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단순히 풍부한이 충분한 보다 많은 지급준비금이라고 언급은 되어있네요. 그리고 충분한 지급준비금이란 연준이 보유한 또는 재무부의 TGA잔고가 충분한 상태를 말하는 것인지요. 풍부한, 충분한, 희소한 지급준비금은 TGA잔고를 말하는 것인지요(유동성 흡수로 인한 것인가요)
3. 지급준비금 수요는 시중은행이 연준으로 부터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이고(아니면 레포수요), 지급준비금 공급은 연준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요(레포 공급 인가요)
[답변]
1. 연준은 단기금리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충분한' 지급준비금 수준을 유지하려 합니다. 지급준비금이 너무 많으면 기준금리 정책의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적으면 금리변동성이 커지고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양적긴축을 통해 과도한 지급준비금을 줄여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려 하며, 이 수준보다 약간 높은 지점에서 양적긴축을 종료합니다.
'충분한' 수준보다 약간 높은 지점에서 양적긴축을 종료하는 것은 완충 역할을 하는 여유분을 두기 위함입니다. 본문에서 지급준비금 공급 수준에 따른 지급준비금 체제를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 풍부한 지급준비금과 충분한 지급준비금의 주요 차이는 금리 반응성에 있습니다. 풍부한 상태에서는 지급준비금 수요곡선이 완전히 평평해져, 지급준비금의 변화가 금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 충분한 상태에서는 수요곡선이 약간의 기울기를 가져, 지급준비금 변화가 금리에 적절한 영향을 줍니다. 본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연준 역레포나 재무부 TGA 잔고를 직접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은행 시스템의 지급준비금 상태를 나타냅니다. 역레포와 TGA 잔고 변화는 지급준비금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만, 지급준비금의 상태(풍부, 충분, 희소)를 직접적으로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3. 지급준비금 수요는 은행들이 규제 요건 충족, 결제 필요, 유동성 관리 등을 위해 필요로 하는 준비금의 양을 말합니다. 이는 레포 수요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지급준비금 공급은 연준이 시장에 제공하는 총 지급준비금의 양을 의미하며, 주로 연준의 자산 매입 및 매도(예: 양적완화 및 양적긴축)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양적완화 -> 지급준비금 공급 늘림
양적긴축 -> 지급준비금 공급 줄임
연준은 이러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여 '충분한' 지급준비금 수준을 유지하려 하며, 이를 통해 단기금리를 더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시려면 연준의 통화정책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꾸준히 관련 용어와 개념을 접하다 보면 점차 익숙해지실 것입니다.
제가 언급한 주제들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더 명확한 이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