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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cial worker 김은경 Mar 09. 2024

그냥 하지 않았던 일을 뒤짚어 생각하기

[아침한스푼, 자심의 미라클모닝] 생각의 반전, 나에게 되묻기

24.03.09


03시 45분 기상

03시 45분~04시 잠시 스마트폰 보기 

<-저녁에 스마트폰을 보게되면 깨자마다 또 보게 된다. 저녁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자야 한다

04시 알람울려 정신차리고 거실로

04시~04시 10분 주변정리

04시 10분~05시 20분 컴퓨터 켜고 office365 깔고, 키보드 받침대 구매

05시 20분~ 글쓰기, 미라클모닝, 대학원 과제 준비

굿모닝!

미라클모닝은 평상시 하지 않았던,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 합니다. 

제 경험상 아침운전, 아침밥 먹기, 책읽기, 부동산 알아보기, 운동하기, 논문쓰기 등등 정말 다양한 평소 하지 않았던,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습니다.


오늘 새벽엔 계속 안된다 생각했던 컴퓨터 프로그램을 깔았습니다. 2022년 5월에 이사와서 장군이 컴퓨터를 일체형으로 샀습니다. 하지만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이 인증되지 않아 원활히 사용은 못했었죠. 화면도 크고 성능도 좋은 컴퓨터를 놓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계속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원에서 office365를 무료로 보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늘 아침 컴퓨터에 장착!

1시간 정도 공을 들이니 아주 쉽게 프로그램을 쓸 수 있고, 모니터가 생각보다 낮은걸 발견하고(그래서 장군이가 거북목?) 키보드 받침대도 서랍형으로 구매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컴퓨터 주변이 지저분 하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삶을 살았을까? 컴퓨터로 작업하면 눈도 덜 필요하고 업무효율이 좋아지는데 왜 그냥 그렇게 살았지? 논문 쓸때 작은노트북을 사용해서 시력이 많이 안좋아졌는데.. 왜 꾸역꾸역 그랬지?


미라클모닝은 이렇게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 '그냥 그럴수 밖에 없어', '원래 그랬던 거야', '어차피 안될꺼 뭐', '귀찮아, 나에게 그렇게 쓸 시간이 어딨어'라는 생각을 '아니야 바꿀 수 있어', '원래 그런건 없어', '다들 편하게 살잖아.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어'라고요.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아니죠..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또 내일 똑같지 않지만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환경과 시간에 순응하며 살다가.. 미라클모닝 시간을 통해 깊게 깊게 생각하다 보면 생각보다 아주 쉽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바꿀수가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문제의 답은, 문제의 열쇠는 저에게 있더라구요. 다른데서 답을 찾고 물어볼게 아니라 이미 모든걸 알고 있는 저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생각의 반전을 가져오는 미라클모닝의 원리>

*일상 : 당연하게, 불편하게, 변화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

ex) 컴퓨터에 프로그램 깔기, 컴퓨터 키보드 받침대 사기, 웹하드 구축해서 문서 저장 기반 잡기, 거실 환경 싹 바꾸기

*생각의 반전 : 

귀찮아, 나에게 그렇게 쓸 시간이 어딨어 -> 새벽시간이 있잖아, 타이머 켜놓고 딱 한시간만 해보자

어차피 안될꺼 뭐->해 봤어?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해보고 결정하자

그냥 그럴 수 밖에 없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적용하고 살고 있잖아

원래 그랬던 거야->안 해 봤잖아, 다른집은 그렇지 않을껄?

*적용 방법 :

1. 머리속으로 바꿀 내용, 바꿀 환경, 시도할 일을 그려보고 생각한다(일의 순서 생각, 최대한 간단하게)

2. 타이머를 10분, 30분, 60분 맞추고 시도한다

3. 시도한 일을 마무리하고 어떤게 바뀌었는지, 어떻게 시도해서 바뀌었는지 생각해본다

4. 기록으로 남긴다(훗날 머뭇거리고 있을 나에게 주는 응원의 메세지)


심리학 용어에 '저항'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병리학적으로는 기억을 하지 않거나 히스테리한 성격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저항은 생각하지 않기, 그냥두기, 게으름 피우기, 원래 그럴것이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우와 신포도 사례가 딱이죠. 



참고) 심리학 용어 '저항' 

정신분석학에서 나오는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여기서 말하는 저항이란 억압된 자료들이 의식으로 나오는 것으로서 원치 않는 억압된 내용들이 의식화되는 것을 막고 싶은 욕구에 의해 생긴다. 이유는 그것들이 의식화되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은 대개 기억이 없다는 말을 하거나 모른다고 둘러대거나 침묵한다. 무의식 속에 억압하는 자료들은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과오, 과거의 불쾌하거나 떠올리고 싶지 않은 끔찍한 기억들 등이 있다. 그래서 저항은 억압의 방어기제와도 연관이 있다.(위키백과)

모 서적에 따르면 이는 뇌가 사고처리를 할 때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일단 굳어져버린 패턴을 추구하는데, 이유는 순전히 이게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뇌에게 있어서 올바르냐 아니냐에 대한 가치판단의 경향성보다는 그냥 익숙하고 편한 경향성이 더 선호되기에 뇌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오면 저항한다는 것이다.[3] 이런 저항이 심해지면 사람은 점점 폐쇄적이고 베타적인 성향으로 변모해간다.(출처 : 위키백과)


참고) 여우와 신포도(이솝우화)


출처_위키백과, 여우와 신포도 



어느 날 배고픈 여우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포도밭을 발견해 그곳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포도가 따 먹기에는 너무 높은 곳에 달려 있었고, 점프도 해 보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는 등 아무리 애를 써봐도 도저히 포도까지 닿을 수가 없었다. 결국 여우는, "저 포도는 어차피 신 포도일 거야!" 라고 투덜거리며 포기하고 가 버렸다.


출처_위키백과















어찌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편견과 안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타인보다는 우리일 수 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의 한마디가 강하게 각인되어 안된다 생각할 수도 있구요. 


혹, 계속 안될꺼야, 이건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한 일들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생각해 보세요. 왜 못하고 안되는지. 그리고 해결방법은 없는지. 미라클모닝이, 여러분의 생각이 답을 알려줄꺼에요.

오늘 아침, 몇년 동안 쓰지 못했던 화면 넓고 빠른 컴퓨터로 글을 쓸 수 있어 참 행복한 자심입니다. 

오늘하루도 미라클!


#생각의반전

#저항

#모든답은내안에

#하지않았던일

#뒤짚어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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