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끼는 부분은, 곽혈수 같은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싸움터' 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세상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싸우고
각기 다른 입장인 사람들끼리 싸우고
더 나아가 높은 확률로
그들은 본인의 가족들과도 싸워왔을 것이다.
그래서 비연애, 비혼, 비출산을 통해 가족을 늘리지 않는 쪽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게 내 판단이다. 싸우면서 행복한 인간은 잘 없기에, (특이 취향이 아니고서야) 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러기에 나는 그들이 안타깝다.
우리는 타인과 다투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때로는 현실적인 이유로 경쟁은 발생할 수 있지만...
늘상 남들과 싸우기 위한 투견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결국 절.대.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남에게 도움을 받고, 또 주면서 생존해야 하는 나약한 생명체임을 빠르게 인정하는 자가 진정 강한 인간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 그것이 메타인지다.
메타인지가 안되면 진정 죽음이 가까워진다.
실로 그렇지 않은가.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이들을 보며 생각나는 짤과 명언을 첨부하며 마무리하겠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건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