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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받을 때가 봄날이더군요

春盡

by 유일한 사대생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春盡
*춘진: 봄의 끝

그리고 立夏
*입하: 여름의 시작


가르침 받을 때가 봄날이었음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고 나서야 나는 알게 되었다.

인생사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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