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난 날은 알지만 죽는 날은 모른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평균수명은 급격히 늘어났다. 옛날에 비해, 월등히 오래 살 수 있다. 영정사진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아저씨나 아줌마가 대부분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일반적이다. 오랜 산다는 것이 얼핏 듣기에는 좋은 소식인 것 같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래 사는 만큼 우리가 앞으로 치러야 할 비용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나이 들면 소득은 낮아지고 건강은 나빠진다. 저소득과 노병으로 삶의 질을 급격히 악화된다.
그러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처럼 아무도 일찍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나도 그렇다. 아무리 천국행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지금의 삶을 오래 지속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늘어난 기대수명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려면,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건강관리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의 양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와 운동량 부족이다. 근육이 감소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움직임이 둔해진다. 그래서 평소 단백질 섭취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근력운동이 필수적이다.
인간은 한자리에 머무는 식물이 아닌 여기저기 움직이는 동물이다. 움직임이 줄거나 멈추는 순간,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된다. La vida es bella ( 삶은 아름답다)는 말을 되새기며, 이제부터라도 단백질위주의 식사와 함께, 틈나는 대로 걷고, 내게 맞는 근력운동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