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춤을 추고 싶은 안무가 바울을 만났다.
#.바울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바울이라고 합니다. ‘The Stories’라는 팀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고요. 항상 여행하는 것처럼 인생을 살고자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유롭고. 솔직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Q. 솔직하고 싶다는 말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바울님에게 ‘자유롭다’는 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삶이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해요 외부의 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것보다 자기 자신을 더 우선할 수 있다면, 그때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아요.
Q. 바울님에게는 관심 있어 하고 흥미로워 하는 삶의 주제가 있으신가요?
- 얼마 전에 책을 읽고서 느낀 건데요. ‘겁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많은 흥미가 생겼어요. 제가 읽은 책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요 ‘보통 멋진 일은 공포나 두려움과 함께 한다.’고요. 그렇다면 내가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일들은 꽤나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무언가를 할 때 겁내지 않는 것에 제일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Q. 그럼 바울님은 창작을 하실 때 겁나고 두려우신가요?
- 아무래도 세상에 나가는 작품이잖아요. 단순히 세상을 위해서만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작품과 제가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있어요 그리고 ‘머릿속에 있는 걸 그대로 꺼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을 겁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Q. 겁내지 않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았나요?
- 공간이나 사람에 대한 믿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공간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고 ‘내가 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 두려움이나 걱정을 뛰어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댄서 바울
Q. 바울님은 처음 어떻게 춤을 진로로 정하게 되었나요?
- 춤을 춘 지는 4년이 되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진로를 정했죠. 초, 중, 고등학교 12년 동안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특별할 것 없이 살아가고 흘러가고 있었거든요.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같이 했던 여러 가지 놀이 중에 춤이 있었어요.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춤을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고3 때 미래에 어떤 걸 해야 할까 생각을 했는데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 해야겠다 싶어서 급작스럽게 춤을 추게 된 것 같아요.
Q. 춤을 소중하게 생각하기까지의 과정이 있었을 것 같아요.
- 성취도가 남달랐어요.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것들 중 무엇보다도 저의 만족도가 컸어요. ‘성취를 하면서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 놀랐죠. 심장이 뛰는 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그렇다면 바울님은 왜 춤을 추고 안무를 만드시나요?
- 제 인생을 살면서 해본 것 중에 가장 행복해요. 저는 음악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음악이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춤은 그 음악을 즐기는 가장 맛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춤을 정말 좋아합니다.
안무를 만드는 이유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화가들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않고 실제로 그려내는 것처럼, 무언가를 느꼈을 때 그걸 보여주는 정제된 표현이자 기억의 방법이 안무라고 생각해요.
Q. 바울님에게 춤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안무는 무엇일까요?
- 춤은 말 그대로 움직임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춤이 될 수 있고 걸어서 지나가고 있는데 휴대폰 가게에서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리를 흔드는 것도 춤이라면 춤이라고 생각해요. 댄서들은 그 춤을 갈고 닦은 것이고요. 기본적으로는 모든 움직임이 춤이고 몸의 언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무는 안무를 만든 창작자가 정해진 노래에 이야기나 춤을 담아낸 창작물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러면 바울님은 노래의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움직임이 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제가 지금까지 배워오며 느낀 건데요. 춤에 있어서 노래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같이 가는 친구이지만 노래가 없던 시기에도 춤은 있었다라는 얘기가 되더라고요. 말이 없었을 때부터 사람들은 몸짓으로 소통해왔고 거기서 시작된 게 춤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런 것 같아요.
Q. 본인의 춤이나 안무에 어떤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안에 바울님은 자신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나요?
- 저는 제 춤이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보기에도 재미있고 추기에도 재미있고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그 이야기도 재미있는 춤을 추고 싶어요. 다만 아직 ‘이게 제 정체성입니다’라고 딱 짚어서 말하기까지에는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제 생각들이 선명하게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요. 지금은 제 정체성과 제 색깔이 더 선명해지는 시기이고 그 길을 향해서 가는 중인 것 같아요.
Q. ‘재미’라는 단어를 말씀해 주셨잖아요. 사람들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지만 바울님이 생각하기에 ‘내 춤이 이런 요소가 재미있다’라고 느끼는 건 있을 것 같아요.
- 직관적이기는 한데 살짝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동작들을 많이 하고 싶어 하고, 만들어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남들이 해오지 않던 것들을 하고 싶고요.
Q. 안무를 만들 때 말씀해주신 재미적인 요소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고민할 것 같아요.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안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어떤 부분인가요?
-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든 안무에서 적용을 한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이야기나 제 생각 같이 무언가를 담을 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춤을 만들어가는 편이에요.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선명하게 있을 때 그것에 대해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이 음악을 어떻게 하면 진짜 맛깔나게 살려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만족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바울님에게 좋은 춤이나 좋은 안무는 어떤 것인가요?
- 무엇이 되었든 선명한 춤이 좋은 춤인 것 같아요. 자기가 무언가를 하는가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명하게 가지고 춤을 추는 그런 사람들의 춤이 좋은 춤이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이 춤은 좋다, 이 춤은 싫다’ 이렇게 누군가의 춤에 대해 판단하는 것보다도 춤에 대한 리스팩트(존중)가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바울님이 생각하는 그 리스팩트라는 언어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걸까요?
- 리스팩트가 완전히 언어적으로만 전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비언어적으로도 엄청난 리스팩트가 오고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도 서로의 춤을 감히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며 춤을 춰오고 있고 그 서로의 세상에 대해 존중하고 응원해요. 저는 그게 좋다고 믿어요.
Q. 바울님은 춤 이외에도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예전에 아로마 오일을 만드시는 것도 봤고요. 다른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싶으신가요?
- 좁고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과 얕고 넓게 여러 가지를 해보고 알아가는 것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살아가는 중이에요. 춤만이 저의 모든 걸 대변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많은 걸 시도해보고 많은 걸 알아가면서 저를 더 선명하게 알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말씀하셨다시피 아로마 오일에 대해서도 정말 관심이 많고, 막연하게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하면 목공을 하고 싶어서 공부도 하고 있어요. 한 가지만 해오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들이 나한테 큰 울림을 준다라는 것 자체가 엄청 감사한 일일 것 같아요.
Q. 바울님이 댄서, 안무가로서 또는 그냥 한 명의 사람으로서 도달하고 싶은 목표나 이상 같은 게 있으세요?
- 목표나 이상이라고 하면 세상이 저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이런 창작 활동을 하고 있고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댄서 바울의 안무
Q. 안무 <POISON>은 어떻게 나온 안무인가요?
- 제가 같이 춤을 춰오고 있는 친구 중에 DAE라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랑 같이 하게 된 작업이에요. 모든 작업을 즉흥적으로, 순간 순간의 영감에 집중해 만들어간 작업이에요.
Q. 이 안무는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할애한 작품 같았어요.
- 아티스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음악인데요. 그 이야기와 가사가 제 이야기 같다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노래의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외적인 그리고 내적인 이유를 통해서 갈피를 잃고 힘들어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미워하다가 다시금 자신을 붙잡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이 노래로 뭔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었어요.
Q. 안무를 만들 때 주안점에 두었던 부분이 어느 지점이었나요?
-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우선 즉흥적인 영감이 기반이 됐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 가사였어요. 가사가 함께 했던 친구와 저에게 엄청나게 큰 원동력이었거든요. 이 가사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관객들이 이 안무를 보면서 어떤 것을 느꼈으면 하나요?
-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모두 가사 안에 담겨 있어서, ‘이걸 생각하면서 이렇게 짰어’라고 얘기하게 되는 순간 저희 작품의 무한한 가능성을 막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보시는 분들께서 ‘난 이렇게 느꼈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Q. 안무 <GOODBYE SEOUL>은 어떻게 나오게 된 안무인가요?
- 2019년도 12월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여행을 했었는데요. 이 노래는 제가 갔던 한 여행지에서 들었던 노래였어요. 그 여행지에 있을 때 CD 플레이어에서 나오고 있던 노래가 때마침 이 노래였어요. 장소 자체가 엄청 광활한 자연이고. 노래 가사는 ‘굿바이 서울’이고, 그런 것들이 오묘하게 합쳐지더라고요. 이 장소에서 이 노래로 무언가를 해보면 정말 좋은 게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씨앗이 됐던 작품인 것 같아요.
Q. 바울님이 느꼈던 서울은 어떤 공간인가요?
- 서울은 거의 모든 게 있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그리고 연습을 하는 곳. 제 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 소중한, 중요한 장소예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더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사람이잖아요. ‘이걸 나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서울은 그런 장소인 것 같아요. 애증의 장소.
Q. 그렇게 의미 있는 곳을 벗어나게 해주는 ‘여행’이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 여행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 같은 존재예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루틴이 있잖아요. 그런 루틴에서 벗어나서 다른 공간으로 가는 것 자체만으로 큰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을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제가 생활하는 공간의 소중함도 더 높아지고요. 제 생활의 밸런스를 잘 맞춰줄 수 있는 좋은 친구인 것 같아요.
Q. 안무에서 주안점에 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제가 작품을 만들어갈 때 같이 춤을 춰주는 분들께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서로가 서울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이유인 것처럼 다뤄달라고요. 전체적인 폼 자체가 한 명과 대립되는 나머지의 사람들로 그려져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서울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사사로운 생각들이 되어주는 느낌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전체적인 영상 흐름의 주안점이 그것인 것 같아요.
Q. 안무에 자연과 도시라는 2개의 다른 로케이션이 있었어요. 곡의 의미를 담고 있는 로케이션인 것 같기도 해서, 장소 선정도 중요한 부분이었을 것 같아요.
- 굉장히 큰 요소였어요. 자연 그리고 도시라는 두 공간으로 로케이션을 나눴어요 두 곳이 완전히 상반된 화면이잖아요. 제 안의 모순적인 마음을 담기에 상반되는 두 곳의 로케이션이 정말 좋은 역할을 해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Colors>는 어떤 안무인가요?
- 이 안무는 제 색깔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안무예요. ‘내 색깔이 뭘까?’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해보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내 색깔을 어떤 색깔입니다’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는 것 자체가 좀 웃긴 것 같았어요. 사람은 언제나 다양한 색깔을 띤다고 생각했어요. 한 가지 색으로 나를 단정짓지 말자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어떤 색깔을 띠든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주고 싶어 나오게 된 안무입니다.
Q. 곡의 제목 자체도 ‘색깔’을 의미하잖아요. 이 주제를 정하고 곡을 고르신 걸까요?
-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 만났던 노래에요 ‘이런 생각을 안무로 표현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 그 찰나에 만나게 됐던 노래였죠. Black Pumas라는 2인조 흑인 가수의 노래인데요. 어떻게 보면 인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입니다. ‘하늘은 시간마다 때마다 색깔이 다르지만 다 같은 하늘이다. 그리고 우리도 피부색이 다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다’라는 노래예요. 노래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다가 제가 생각했던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서 이야기해보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에 이 노래와 연결이 됐던 것 같아요.
Q. 이 안무 만들 때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셨나요?
‘제 색깔 중에 어떤 색깔을 가장 진하게 보여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무를 짰던 것 같아요. 가지고 있는 여러 색들 중에 한 가지를 조금 진하게 보여주자는 큰 틀 안에서 움직였던 안무였어요.
Q. 이 안무에게서는 관객 분들이 어떤 걸 느끼셨으면 좋겠나요?
-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색을 띠고 있든 그것만으로 굉장히 근사한 일이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색을 띠고 있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청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머릿속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입으로 꺼낼 때 글로써 쓸 때. 더 정리가 절 된다고 하잖아요.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면서 제 생각을 더 선명하게 알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청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의 생각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의 생각은 절대 정답이 아니고, 그저 모두가 자기 소신대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춤을 추시는 분일 수도 있고 안 추시는 분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멋있게 세상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나도 내 소신대로 멋지게 살아가야지’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