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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정 Feb 13. 2023

스타트업 투자로 수익과 절세를 동시에!  

제주센터가 스타트업 투자로서 하는 일 

스타트업이란?     

먼저, 스타트업(START-UP)이라는 단어에 생소한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도를 하는 회사로 기술기반이나 전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해 설립된 회사를 지칭합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자본으로 시작합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투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요. 결국 스타트업은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에서 나오는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하게 되는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마켓컬리, 무신사, 쿠팡 등이 있습니다.     

이중 우리의 생활에 깊숙하게 스며든 대표적 스타트업인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하게 원하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며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사업 초기에 디자이너 출신인 김봉진 대표가 전단지를 일일이 입력하며, 데이터를 쌓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던 스토리는 배달의 민족은 한 번쯤 사용해 본 유저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맨바닥부터 시작했던 ‘우아한형제들’은 2011년 7월 본엔젤스(액셀러레이터)로부터 3억원의 투자유치를 첫 시작으로 현재의 기업가치는 4조원이상이 되었고,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에 M&A 매각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M&A 매각 시에 본엔젤스는 3억원의 투자금을 2,000억원대가 넘는 이익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초기 투자 금액 대비 수익률은 1,000배 이상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근본적인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게 된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의 투자유치 이력 (출처: https://www.catch.co.kr)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절세     

이렇듯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수익을 달성하는 것과는 또 별개로, 시장의 관점에서는 투자를 통한 스타트업의 성장, 회수, 재투자의 싸이클이 산업과 국가 성장에 큰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엔젤투자를 활성화하도록 소위 ‘세테크’라고 불리는 소득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 절감과 연계하여 세제혜택을 주는 정책도 확대되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벤처 투자로 창업 활성화도 도모하고 투자자에게는 혜택도 돌아가게 하자는 제도가 ‘엔젤투자 소득공제’입니다.      

국내에서도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최근 전문직종인 국내 로펌에서 직접 조합을 결성하여 출자도 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 직접 뛰어들기도 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제도의 경우 1997년 처음 시행됐고 정부는 좀 더 요건을 완화하여 소득공제 100%구간을 투자금 3000만원 이하로 늘렸습니다.  

(*출처: 한국엔젤투자협회 제공)

또한 3천만원 투자 시 소득공제 사례는 아래 예시를 통해 소득 구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엔젤투자협회 제공)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두가지 방법     

그렇다면 스타트업 투자(비상장사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크게는 두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이 단독으로 직접 투자를 하는 방법과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해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이 직접하는 투자는 말 그대로 비상장 벤처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하게 되는 케이스입니다. 이 방법은 기업의 사업성, 성장성, 재무구조까지 보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후자인 개인투자조합은 투자조합은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아 공식적으로 투자활동을 하는 단체의 개념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투자조합 등록제도에 따라 조합을 운영할 대표를 지정하여 일정 요건을 통과하면 공식 등록을 통해 승인을 받는 과정을 통해 결성하게 됩니다.     

조합은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기 때문에 펀딩된 출자금을 운영사가 방만하게 활용할 수 없게 안정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공공이 운영하는 투자조합은 투자의 성공률, 자금관리의 안정성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 사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도부터 제주도 재원 중 일부를 스타트업 투자를 할 수 있는 시드머니를 운영하면서 전국 센터 최초로 지자체 재원 중 스타트업 투자를 하는 재단법인입니다.      

센터는 투자자로서 제주 본사소재지 뿐만 아니라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30개사 19.4억원 투자집행하였고, 센터 투자이후 826억원의 후속투자유치를 이끌어내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및 투자조합 포트폴리오

2018년도에 제주센터가 투자한 항공우주 스타트업 ㈜컨텍(대전 본사, 제주 지사, 룩셈부르크 해외법인 보유)의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현재 제주는 지리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전파간섭이 적어 항공우주 산업의 최적지라 불리고 있지만, 2018년 당시 국내에서는 우주 산업이 아직 낯선 탓에 컨택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을 이해시키는 작업은 물론 투자를 유치해내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센터와 인연이 닿아, 시드머니 투자사업으로 첫 투자를 받은 컨텍은 센터의 투자로 민간의 신뢰를 얻어 내며 산업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제주시 구좌읍에 위성 지상국을 세워 위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수신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고, 현재 국내고객사 뿐만 아니라 아마존(미국), Airbus(프랑스), Spacety(룩셈부르크) 등 해외 주요고객사를 확보한 글로벌 항공우주 대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 컨텍의 제주테크노파크 건물 내 제주 지상국 (출처: (주)컨텍제공)
(주) 컨텍의 국내외에 있는 컨텍의 우주 지상국 (출처: (주)컨텍제공)

2022년 기준으로 투자한 당시 컨택의 기업가치 대비 38배가 상승해 기업가치 1,900억원을 달성하게 됐는데, 이때 전체 보유지분 중 일부(1/3)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14배로 회수 할 수 있었던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재     

이처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에서 초기단계 기업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EXIT의 경험까지 보유한 유일한 액셀러레이터입니다.      

2018년부터 매년 3억원 이상의 제주특별자치도 재원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지역에 전무했던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현재까지 13.1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SEED-시리즈A 단계의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2021년 6월 개인투자조합(스타트업 아일랜드 개인투자조합 1호, 9.1억원)을 결성했습니다.      

개인투자조합은 지역 자본으로 지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성장시키고 회수와 재투자 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기위해 지역민들을 모아 결성하고자 했고, 오경수 제주미래가치포럼 의장, 정은숙 제주여민회 정책위원장, 고덕훈 영농조합법인 탐라인 대표를 비롯한 25명의 지역 엔젤투자자가 참여해 지역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낼 수 있었습니다.                     

 ① 제주 출신으로 스타트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투자자 

 ② 제주로 이주하여 정착하며 사업,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지역 발전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 

 ③ 제주에 대한 다양한 인연으로 제주의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을 응원하는 투자자 

 ④ 치과의사 등 지역 내 전문직 종사자 및 건물주 등 


이러한 성과를 통해 2022년 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활성화 공로를 인정 받을 수 있었고 금년 1월에는 벤처투자조합(제주-벤처투자조합 1호, 13.7억원)을 제주은행, 카카오 등 지역의 법인 출자자과 함께 지역의 펀드를 확대해 결성할 수 있었고, 또한 전문직종인 의사, 벤처캐피탈 투자자, 액셀러레이터와 3억원 이내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스타트업 아일랜드 개인투자조합 2호)의 결성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창업기획자 유공’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13.7억 규모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1호 결성 –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이제 제주에서는?     

‘이렇게 모아진 펀드로 어디 투자할 곳이 있냐?’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주는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영위하기에는 기반적으로도 약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제 제주는 변했습니다.      

규제에 막혀 갈 곳을 잃은 기술기반(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의 다양하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사업의 기회를 찾아오는 실증 도시가 됐습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투자연계형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서 전국 최고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모빌리티분야, 관광스타트업,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투자유치와 IPO를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되고 있습니다.  자본이 집중돼 있었던 서울 수도권에서만 가져갈 수 있었던 다양한 혜택들을 스타트업들과 개인투자자 분들이 희망이 제주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기회의 땅 제주에서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것과 동시에 투자로 절세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숫자로 보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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