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홍 Jun 17. 2023

29살에 스타트업 1년차 입니다.

갈리는 중

이전에는 프로그래밍 연구원으로 2년 반동안 학원(?)같은 교육업체에서 일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초~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이었다. 


그랬던 내가 28살 12월에 처음, 스타트업에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하게 되었다.

여기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획부터 마케팅까지의 업무를 진행한다. 그리고 크게는 언제든 신사업을 제안하고 시도해 볼 수 있다. 


왜 스타트업으로 왔을까?

-'커리어 피봇팅'이라는 책을 통해 스타트업이 사업을 피봇팅하는 것처럼 커리어도 피봇팅해가는 것이다라는 점에 동의했다. 커리어 피봇팅에 최적화 되어있는 회사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 책을 기점으로 '내 커리어를 피봇팅하는 수단으로 스타트업을 사용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28살 늦은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현재 회사가 특히 젊은, 신입분들이 많은 조직이기에 이 조직에서 나의 나이는 많은 편에 속한다. (24~27나이대가 많은 편이다) '나이'에 대해 의식하게 될 때는 일의 결과물을 동료들과 비교할 때인거 같다. 같은 직군이며 일의 결과물이 비슷한데 내가 나이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위축되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거 같다. 


일 하는 건 어떤가요?

-문제 해결의 끈기(or 끈질김)을 원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why'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스스로 또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아 찾아내야 하기에 머리가 굉장히 아프면서 동시에 일에 대한 책임과 성취감이 함께 따라온다.   


T.M.I 좋은점: 젊은 문화, 새로운 시도 좋아함

우리 조직은 20명 남짓의 작은(?) 조직이다. 또한 PM(product manager)들에게는 회사의 핵심 프로덕트인 컨텐츠를 기획, 제작, 운영하는 역할 +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실패하더라도)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CEO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장려되는 문화로 굉장히 젊고 오픈되어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현재 고민은? 

-일의 본질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고 있다. 경쟁사, 경쟁 등 내/외부의 시선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좋은 프로덕트는 무엇일까? 또는 우리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등 일의 본질 대한 관심보다는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르게, 많은 성과를 내고 있나?'에 더 신경쓰고 있다. 특히 리더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커서 리더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딜레마(?)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