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은 단순한 국어점수가 아니다. 성공하기 위한 필수 도구이다.
지난 2019년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에서는 성인 883명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테스트 결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무려 12%나 되는 사람들이 초등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년 감소 추세라고 하니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시는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알림장을 보낸다. 알림장에 '내일 진행하는 야외 활동에 중식이 제공됩니다.'라고 부모님들에게 공지를 했다. 그런데 어느 한 어머님이 항의 전화를 했다.
'우리 아이는 짜장면 먹지 않은데 왜 중식을 제공하느냐'
여기서 이야기한 중식은 중국식 음식이 아니라 점심을 이야기하는 중식이다.
선생님들이 알림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다. 그 글을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문해력이다.
우리나라 사교육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학원공부에 열심인데 왜 국어성적은 높지 않은가? 수능시험 언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1% 미만이다. 다들 힘들어하는 것이 국어이다.
그냥 문해력이 높지 않아도 무엇이 문제이냐고 할 수 있다. 수학을 포기해도 잘 살아가지 않느냐고, 과학을 포기해도 돈도 잘 벌고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문해력이 단순히 하나의 시험으로 끝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학창시절이 지나면 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문해력은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열심히 경력을 쌓고 자신 만의 옷가게를 차린다고 가정해자. 그 사람이 좋은 문해력을 갖고 있다면, 가게의 독특한 이야기나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더욱 수월해진다. 이 스토리를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잘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카페의 인지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비슷하게, 좋은 문해력을 가진 사람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창의성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준다. 만약 어린 시절부터 좋은 문해력을 길러주면, 그 아이는 평생 가지게 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문해력이란 첫 번째 지식 습득 능력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한다. 책, 인터넷, 신문, TV 등에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접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정보를 가지고 사업화할 수 있는 지식을 만들어낸다. 그 정보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다.
얼마 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경매로 집을 하나 구매하려고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돕고 싶은 마음에 아는 후배 중에 경매전문가가가 있어 소개를 해주었다. 경매사이트에 가면 그 지역에 수많은 경매 물건들이 있었다. 나는 그 집들의 가격이 비싼지 싼 지, 투자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전문가는 위치와 층수에 따라 적당한 가격과 투자적 관점으로 해석까지 해주었다. 나는 정보와 데이터의 수준에 머물렀다면 그 후배는 지식 화해서 분석할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는가?
정보는 그 자체로 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 하지만 지식화된 정보는 탁월한 가치를 창조해 낸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문해력이다.
두 번째 문해력은 습득된 지식을 처리하는 능력이다. 문해력이 좋은 사람들은 습득된 지식이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는지 분별할 수 있다. 지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약은 중요한 정보와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는 능력을 향상해 준다. 수능 국어영역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긴 지문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요약 능력은 이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요약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문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더 쉬운 말로 표현하면, 요약은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구별하면서 문장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능력이다.
세 번째 문해력은 습득 된 지식을 처리하여서 아웃풋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이 이해했던 내용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 진짜 그 지식이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완전히 그 정보를 마스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은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거나 발표하거나 토론함으로써 스스로 익힌 지식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
너무나 상식적인 말이지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왜 국어포기자들이 나오고 있는가? 2015년 교육부 조사결과 초등학생 75%, 중학생 56%, 고등학생 45%가 교과서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문맥상 어떤 의미인지 알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어법)들을 많이 알고 있지 못한 경우도 많다. 책을 읽지 않는데 어휘가 늘어날 수 없다. 학원식 문제풀이로는 그 많은 어휘를 익히기 힘들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는데, 현대인들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영상 매체에만 익숙해져서 활자를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잘못된 읽기 습관은 이후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모두가 독서가 중요한 것인지 안다.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이 쉬운가?
여러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작업은 책읽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독서 습관을 길러주지 못하면 결국 중간에 독서모임을 포기한다.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해도 가장 성적이 오르지 않은 과목이 국어였다. 그렇지만 수능에서 언어영역 점수만 유독 잘 나온 친구들도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많이 했던 친구들이었다.
뒤늦게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독서를 했다. 매년 2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싼 교육비를 내면서 독서공부를 했었다.
늦깎이 독서가로 살면서 독서의 세계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지름길들을 하나씩 발견하고 그것을 이곳에서 나누고자 한다.
쉬운 문해력 수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다음 글에서 각각의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도록 하겠다.
1. 핵심 문장과 키워드 찾기
2. 문장 구조 이해하기
3. 논리적 구성 파악하기
4. 요약정리하여 발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