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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둘아이아빠 Mar 28. 2024

어른이아빠

잠을 자야한다.

 아이들을 다 재우고 내가 잠자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오늘은 독서에 할애 했다.

 '도둑맞은 집중력'

 지난 번 파트에서는 몰입의 중요성을 얘기 했다면, 이번 파트는 '잠' 이었다. 

 잠을 청하지 않으면 만취한 것과 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피곤한 상태에서는 집중도 잘 안되고 능률도 잘 오르지 않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 표현했다. 

 웹툰에서 보던 무협물이 떠올랐다. 영약을 먹거나 환골탈퇴, 다음 레벨로 가는 중도에 있을 때 가부좌를 틀고 가만히 앉아 불순한 정기들을 몸 밖으로 내 뱉는다. 땀처럼 흘러 내리는 것들은 불순물로 시꺼먼 색들, 끈적끈적한 것들이다. 그렇게 몇시간 몇일동안 맑은 정기를 몸에 남기고 불순물을 뱉어내 새로운 육신을 얻고 신선으로 등극을 한다. 

 잠도 그런게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마다 일과를 끝내고 몸에 남아 있는 피로와 스트레스들을 잠이라는 시간을 통해 정제해 내야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맞는 것처럼... 

 누구나 잠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누구나 열심히 산다는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누구나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을 해야 새로운 육신과 정신을 잡는 시작점이라는걸 이제는 알아야 한다.


 근데... 책을 읽다보니 새벽 2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도 좀비같은 하루를 보내겠군.. 잠을 쪼개 살아야 하는 이시대에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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