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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이 뜨기 전에 May 19. 2023

10년 밤마다 동화 읽기

생각을 모으는 사람 모나카 패트 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영 옮김

생각이 눈에 보인다면 어떤 모습일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를 돌아다니며 조심스레 생각을 모읍니다.


어떤 생각들은 너무 까탈스럽고,

어떤 생각들은 너무 정신없고,

어떤 생각들은 너무 예민하기도 하고,


나는 나의 생각의 주인이 당연히 나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내 의지에 맡겨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이 나에게 들어와 내가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면

내가 해야 하는 생각인지

아니면, 그저 스쳐 보내야 하는 생각인지

선택해야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어쩜 이리도 쳇바퀴 돌 듯 딱히 답도 찾을 수 없는 비슷한 생각들을 계속 계속 반복해서 하는지...


우리 동네에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내가 아이처럼 말한다.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가 불어넣어 주는 새로운 생각들을 받고 싶다.


오늘 밤에는 혹시 받을 수 있으려나? 아이와 함께 눈을 질끈 감는다.


이 책은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다.

첫째는 읽을 만 하지만, 둘째는 아직 버겁다. 그래서 조금 내용을 줄여서 읽어간다.

아이가 읽어달라고 자주 가지고 오는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자 하면 가만히 본다. 그림이 한 장 한 장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을 봐도 이야깃거리가 있다.


깊은 밤 더 집중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생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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