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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마 Sep 20. 2022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어린이들과 대화가 꽤 잘 통하고 우리의 멘탈 수준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어린이들의 엉뚱한 진지함이 만들어내는 예상 불가한 몹시 귀여운 생각과 명언들이 너무 귀엽다. 내가 떠오른다며 주연이가 추천해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탄천 나무에 기대어 앉아, 침대에 누워 깔깔대다가 눈물도 살짝 그렁그렁하다가 하며 읽었다. 나도  책의 저자처럼 애를  키워봐서 마냥 귀엽기만  건지도 모른다.  애도 없는데 이런 기쁨이라도 있어야지. 아무튼 어린이처럼 착하고 순수한데  냉철하고 스마트하게 일도 잘하는 그런 어른도 되고 싶고 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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