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편-초보 투자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 ETF

지금은 ETF 전성시대

by 대협

박시영 TV의 <경제 만화방>을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최근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경제계의 진보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광주 대표와 박시동 경제 평론가조차 요즘 우리나라 전체 증시가 상승하는 시점에서 개별 종목이나 특정 업종에 대한 추천과 상담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미 주식 투자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투자자들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상당한 기간 동안 투자를 경험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심리적 여유를 갖고 마음을 비울 줄 아는 숙련된 투자자들에게 통하는 고급 투자 기법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진정한 경제 초보자, 투자 입문자, 특히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현재의 상승장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은 ETF(상장지수펀드)라고 확신하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ETF 돌풍'의 현황

2024년 말 기준으로 국내 ETF 시장의 규모가 173조 2천억 원까지 성장했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이는 2022년 말 78조 5천억 원이었던 국내 ETF 시장 규모가 2023년 말 121조 1천억 원으로 급성장한 이후,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살펴보면 정말 놀라운 성장 궤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에 42조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022년 78조 5천억 원, 2023년 121조 1천억 원, 그리고 2024년 173조 2천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해보면 무려 24.6%에 달하는데, 이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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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 2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20조 원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ETF를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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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ETF를 선택한 깊은 의미

이재명 대통령이 'Kospi 5000 시대'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동시에 ETF 투자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개인적 투자 결정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또한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하는 월 100만 원 규모의 적립식 ETF에 대해서도 5년간 총 6000만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그는 "1400만 개미와 한배를 탔다"면서 총 1억 원 규모의 ETF 투자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실제로 그가 투자한 ETF들은 매입 후 5거래일 만에 각각 5.62%와 3.2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최고 지도자가 개별 종목이 아닌 ETF를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이 아닌 시장 전체의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며, 동시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 방식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ETF가 최선인 근본적인 이유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고급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매수할지,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할지, 아니면 SK하이닉스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순간, 투자자는 이미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의사결정의 미로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ETF는 투자자가 마음을 비우고 접근할 수 있는 구조화된 투자 방식을 제공합니다. ETF의 핵심적인 장점들을 살펴보면, 먼저 즉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의 ETF를 매수하는 것만으로도 수백 개의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개별 투자자가 독자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분산 효과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는 연간 0.1%에서 0.5% 수준의 매우 낮은 관리비용을 자랑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의 1-2% 수준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장기 투자에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투명성 측면에서도 ETF는 뛰어난 장점을 보입니다. 매일 구성 종목과 비중이 공개되어 투자자가 정확히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 면에서도 ETF는 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여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ETF가 가진 "내용은 인덱스펀드, 형태는 주식"이라는 이중적 특성입니다. 이는 펀드가 제공하는 전문적인 분산투자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주식처럼 자유롭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투자자에게 최고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흐름 속에서 바라본 한국의 ETF 투자 환경

전 세계적으로 ETF는 이미 일상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개인 은퇴연금의 상당 부분이 ETF로 운용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ETF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ETF 자산규모는 지난해 연간 27% 증가한 11.5조 달러에 달했으며, 투자자금 유입 규모도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주식형 ETF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국내 상장 해외 주식형 ETF의 운용자산 규모가 약 32조 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ETF 시장 증가분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이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서 전 세계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ETF에 참여할 최적의 시기

현재와 같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는 오히려 단순하고 명확한 전략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경제 뉴스와 복잡한 종목 분석에 휘둘리기보다는, 시장 전체의 장기적인 성장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인정받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유언장에서 부인에게 "S&P 500 ETF에 90%를 투자하라"고 조언한 이유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분들을 위한 ETF 투자 시작 가이드를 제안드린다면, 첫째로 월 10만 원 정도의 소액부터라도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둘째로는 KOSPI 200과 같이 광범위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셋째로는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정기 적립 투자 방식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넷째로는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다섯째로는 연간 관리비용이 0.5% 이하인 상품을 선택하여 비용 효율성을 높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TF는 초보 투자자분들이 현재의 상승장에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복잡한 기업 분석이나 정확한 시장 타이밍을 맞출 필요 없이, 단지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믿고 꾸준히 투자하시면 됩니다.

ETF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이제 이 기회를 활용할지 여부는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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