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랑스런 엄마
실행
신고
라이킷
2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별에서 온 언니
Jan 15. 2024
불량화분
꽃필 때까지 파이팅
아이패드로 그린 첫그림 ㅋㅋ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지인을 따라갔다가
천리향 화분하나를 산적이 있다
똑같은 가게에서 똑같은
화분에 들은
내가 보기엔
똑같은 천리향 화분을 샀더랬다~^^
잘 키워서 꽃이 피면 그 꽃향기가 천리까지 난다는 천리향~~
꽃말이 참 이쁘다
"꿈속의 사랑"
꽃이 피면 음청 이뻐해 주어야지~~^^
식물
킬러로 소문난
나는 이번에는 꼭 꽃을 보리라
나름대로 신경을 썼더랬다
연핑크색의
꽃봉오리라는데 그것을
보고야 말리라~~
천리까지 향기가 난다는 달콤하고 진한 꽃향을 꼭
내손으로 틔워보고 싶었다
약 2주 뒤쯤 지인의 집에서는 천리향 꽃소식이 들려왔다
카톡에 올라온 핑크색 꽃봉오리 사진
사진만 보아도 꽃향기가 느껴졌다
부럽다~~~♡
우리 집 천리향은 3주가 지나도 통 소식이 없다
나름 애지중지 돌봤는데
소식이 영
없으니 심통이 났다
'
뭐야 내 거 불량화분 아니야? 하필 우리 집에 저런 게 왔어~~ '
지인이 좀 시원한 곳에 놓아보라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도통 소식이 없더니
결국 우리 집 천리향은 꽃봉오리는커녕
핑크의 'ㅍ'소리도 내보지 못한 채
안녕을 고했다
ㅎㅎㅎ
화분 킬러~~~ 또 보냈어ㅜㅜ
몇 개째 잉가~~~
꽃이 피지 않은 것은 누구 탓인가?
불량화분이라
믿고 싶었던 건... 내 탓하기
싫어서일 뿐
천리향의 잘못은 없다 나도 안다
내가
어떤 환경을 주었는가 돌아본다...
우리는 각각의 고유한 하나의 씨앗이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 씨앗 안에 꽃이 있다는 사실이다
각자의 아름다움 꽃이 필 것이다
아직 내 꽃은 피지 못한 것 같은가?
다른 이의 꽃이 더 화려해 보이는가?
나는 나의 환경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돌아본다
매일 내가 먹는 것
매일 내가 보는 것
매일 내가 말하는 것
매일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나를 꽃피우게 할 것이다
언젠가~~~ 나만의 천리향이 피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오늘도
하루를
참 소중히 잘
살았다
나에게
내가
준 오늘의 선물을 꼭 안고 잠들어봐야지...
꿈속의 사랑♡
keyword
불량화분
화분
꽃향기
별에서 온 언니
소속
직업
프리랜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로써 온전히 살고 싶은 행복한 호기심쟁이
구독자
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딸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