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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barista Apr 19. 2022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회사가기싫음병’ 말기입니다!

브런치에 글을 연재했습니다. 

그 글들을 모아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한빛비즈에서 출판을 결정해주었습니다. 제 책을 담당해주신 팀장님과 대리님께서 여러모로 애써 주셨습니다. 글을 다듬고, 버리고, 새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함께 책을 읽었던 북포럼 친구들, 꼼꼼한 교정으로 글을 지켜준 아내, 출판 전문가들의 탁월한 방향 설정 등이 책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책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벌레가 되어도 출근해야 해』에도 당신처럼 회사 생활로 고통받는 12명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해외 파견으로 가족과 멀어지고, 직장 생활을 하며 점점 기쁨도 슬픔도 느낄 수 없는 무채색 인간이 되어가고, 고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들을 지시받거나 회사를 벗어나고 싶어 큰돈을 투자했다 모두 잃는 등 회사 생활을 하며 받을 수 있는 온갖 고통들을 겪은 그들은 책을 읽으며 이 모든 것을 이겨냈습니다. 『변신』, 『닫힌 방』, 『호밀밭의 파수꾼』, 『자기만의 방』, 『공정하다는 착각』 등의 책부터 『짱구는 못 말려』 같은 애니메이션까지. 이 이야기들은 그들에게 어떤 해결 방법을 알려줬을까요? 그들처럼 우리도 이 속에서 끔찍한 회사 생활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가늘고 긴 23년 차 회사원입니다. 

곪을 대로 곪은 자존감과 쑤시지 않는 곳 없는 몸을 기댈만한 피난처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호명된 책들은 제겐 노아의 방주와도 같았습니다. 예언된 대홍수를 피해 꼭 건져내야만 했던 삶의 의미와 가치들이 빼곡히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출퇴근에 지친 마음은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사무실에 설치된 CCTV를 피하기 위해 사각지대를 찾았고, 승진이 누락된 이후엔 항우울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단 이유로 차별을 받았고, 조기 퇴직을 꿈꾸며 영끌했던 투자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많은 회사원들이 이렇게 시달리고 아프고 실패했습니다.      


《벌레가 되어도 출근해야 해》에는 이처럼 회사 생활로 고통받는 12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소설보다 더 소설처럼 위 책들을 읽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삶을 성찰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음미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이 기분을 느꼈으면 합니다. 

조금 두껍고 어렵다고 알려진 책을 최대한 느리게 읽고,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그 무언가를 꼭 쓰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거칠고 아픈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썩 괜찮은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 


책 소개 링크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83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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