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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해외살이 하면서 깨달은 것들

[헌트의 사업 인사이트]

by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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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해외살이 하면서 깨달은 것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취업할까, 대학원 갈까, 창업을 할까...


그런데 내 선택은 조금 달랐다.


동티모르로 떠나기.


당시 나는 동티모르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몰랐다. 그냥 '가장 낯선 곳'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의아해했다. "왜? 그냥 취업하지."


하지만 나는 확신했다. 완전히 낯선 환경에 나를 던져봐야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년을 동티모르에서 보냈다.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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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to 1을 만드는 능력을 배웠다


동티모르에서 내가 맡은 업무는 정해진 매뉴얼이 없었다.


없던 것을 만들어내야 했다.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현지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사업화 제안서를 작성하고 실제로 사업 운영까지.


그 과정에서 알게 됐다.


'아, 나는 0에서 1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구나.'


이 깨달음이 지금 내가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고 창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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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짜 실행력을 키웠다


한국에서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고민부터 하게 된다.


'이게 될까?' '완벽하게 준비됐나?' '실패하면 어쩌지?'


하지만 동티모르에서는 달랐다.


전기도 물도 끊기고, 인터넷은 몇날 며칠 되지도 않고, 수도까지 버스로 10시간.


완벽한 준비 같은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다.


Don't think, Just do.


이 마인드가 몸에 배었다.


지금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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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양한 관점을 갖게 됐다


현지어(테툼어)를 배우면서 현지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깨달았다.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만은 아니구나.'


다른 문화, 다른 가치관, 다른 삶의 방식을 경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그래서 지금도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이게 정답'이라는 생각보다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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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를 알게 됐다


처음 동티모르에 갔을 때,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몰랐다.


하지만 4년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나는 기획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걸 좋아한다.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실현 가능한 일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이 깨달음이 없었다면, 지금 노션남매도, 저스트두잇클럽도, 헌트레코드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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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독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


해외에서 혼자 지낸다는 건 생각보다 외로운 일이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곳에서.


하지만 그 고독을 견뎌내면서 깨달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고독한 순간들이 온다. 하지만 그 고독이 두렵지 않다. 오히려 그 시간이 나를 더 단단

하게 만든다는 걸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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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험이 꼭 필요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꼭 해외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완전히 낯선 환경에 나를 던져보는 것'이다.


그게 해외일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일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환경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게 동티모르였을 뿐이다.


다만 확실한 건,


낯선 환경에서의 경험은 나를 빠르게 성장시킨다.


실패도 더 빨리 경험하고, 성공도 더 빨리 맛보고, 나 자신도 더 빨리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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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망설이고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낯선 환경에 일단 나를 던져보세요.


그 경험이 3년 뒤, 5년 뒤 여러분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줄 테니까.


저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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