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공장 Jul 17. 2024

해외여행 / 해외 거주에 유용한 해외 카드 모음

6개국 거주 + XX개국 여행자가 사용하는 해외 카드 모음

대학교 때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내돈내산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교환 학생 1년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일을 시작해 그 뒤로 중남미, 유럽, 아시아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해외 출장도 있던 것까지 하면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모든 대륙을 다녔다.



여행을 다닐 때 극 실용주의자여서 은행으로 돌아가는 수수료는 극혐 했다. 그렇게 빠삭하게 된 유용한 카드 정보들. 매번 물어보는 지인에게 일일이 답해주는 것보다는 이 글의 링크를 보내주는 게 낫겠다 싶어 글을 적게 됐다. (그렇다고 네 질문이 귀찮다는 게 아냐, 나의 사랑하는 지인!)



요즘 한국에서 나온 여행자 카드들도 잘 나오긴 하지만 단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아직 아쉬운 게 많다.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한 달 몇십만 원의 한도 제한이 있거나 송금에서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만약 당신이 해외에서 거주하게 됐거나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면 아마 이 카드들은 크게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여기 나온 카드들은 직접 사용해 보거나 여러 지인들이 사용했던 카드들로 왜인진 모르겠지만 영국계가 많다. 유럽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서 영국에 살지 않고 파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 카드들에 대해 들어봤거나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유럽은 예금 계좌만 만들어놓고 체크카드만 만들어놔도 한 달에 사용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공짜로 계좌를 개설하고 수수료도 적은 서비스가 생겼을 때 환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브렉시트 이전에 영국이 나름 금융의 중심지였고 유럽 내에서는 홀로 파운드를 사용했던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통화까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생겨나지 않았을까...



아래에 소개하는 회사들은 일종의 카카오뱅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은 아니지만 은행만큼 혹은 은행보다 일 잘하고 있는 회사들. 단점이라면 실제 찾아갈 실물 은행 지점은 없다는 거고 그래서 장점이라면 모든 서비스를 앱으로 할 수 있고 앱이 잘 되어 있다는 점. 아쉬운 점이라면 한글 제공이 되지 않는다. Wise는 홈페이지에 위치를 대한민국으로 지정 시 한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모든 앱은 영어로 제공되는 걸로 알고 있다. Yuh의 경우는 영어를 포함한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도 제공한다.



서두가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1. Wise


WHEN? 만약 여러 통화가 된 계좌를 개설하고 싶다면 & 해외여행 시 수수료 적은 카드가 필요하다면


영국계. 은행은 아니지만 은행 같은 역할을 한다.


통화 계좌 개설:

가입을 했을 때 영국 계좌는 물론 유럽 연합, 미국, UAE, 호주, 불가리아, 캐나다, 중국, 체코, 덴마크, 홍콩, 헝가리, 이스라엘, 일본, 노르웨이, 뉴질랜드, 폴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터키, 우간다, 남아프리카, 스위스 (24년 7월 기준)의 통화가 포함된 계좌 계설이 가능하다.



환전 및 송금:

그 외의 40개국의 통화는 계좌 계설은 되지 않지만 환전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국 통화의 경우, 계좌 번호가 있는 계좌 개설은 되지 않지만 3분 이내 한국에 있는 은행에 송금이 가능하고 수수료도 웬만한 은행에서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괜찮다. 환전 수수료와 송금 수수료까지 감안해도 구글 환전기로 계산한 것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 이 정도면 수수료가 아까운 내가 봐도 괜찮다 싶다.



카드 사용:

해외여행 시에 세계 어디든 자유롭게 카드 하나로 사용 가능하다. 환율 및 수수료까지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수수료가 가장 싼 옵션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일한?) 단점:

같은 통화를 쓰는 같은 나라 내 송금 시에도 소정의 송금 수수료를 내야 한다. 즉, 영국 계좌에서 다른 영국 계좌로 송금할 때도 수수료가 있다.



저렴한 수수료 외 장점:

가입만 하면 모든 건 집에서 앱으로 버튼 하나면 가능! 사용하기 쉽게 앱이 만들어져 있다. 수수료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앞서 말했듯 모든 걸 앱으로 가능하다. 예를 들면 폴란드에 가지 않고도 폴란드 은행 계좌번호가 담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참고:

은행이 아니기에 예금자 보험은 아니지만, 비스무르 한 걸 들어놔, 아주 거금을 예치하지 않는 이상 보호를 받는다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정확한 금액은 나라마다 법에 따라 다르니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브랙시트 전에는 유럽으로 카드를 시켜도 무료 배송을 해줬는데 지금은 소정의 금액을 내야 영국 외 지역으로 배송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5유로였던가? --> 이건 각자 도착지에 따라 확인해 보자!) 카드 배송비가 유일한 단점이지만 그동안 해외 송금, 해외 결제로 은행에 제공한 많고 많은 수수료에 비하면 사용을 많이 할수록 배로 이득이다. 배송비가 비싸다면 만약 영국에 친구가 있다면 카드를 친구 집으로 보내서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 우편이 더 비싸게 될 수도 있으니 이건 알아서 하기.



가입 링크:

이 링크를 통해 가입 시 500 GBP (영국 파운드, 약 90만 원, 24년 7월 기준)까지 송금/환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니 (24년 7월 기준, 변동 가능) 가입할 거라면 사용해 보자: https://wise.com/invite/ihpn/hyunjul3




2. Monzo


WHEN? 해외여행 시 수수료 적은 카드가 필요하다면


영국계. 영국에 거주하거나 영국에서 장기로 여행할 사람이라면 추천. 하나 영국 파운드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비추.


굳이 다른 통화로 계좌 계설 및 환전은 필요하지 않지만 생활할 때 주로 사용하고 동시에 해외여행 시 수수료 적은 카드가 필요하다면 괜찮은 옵션.



Wise 보다 좋은 점:

일단 영국 내 송금 수수료가 없다. 기본 설정을 했을 때 계좌를 개설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맞춰져 앱이 잘 만들어져 있다. 만약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출을 할 때 각자의 지출 내역을 적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줄 돈을 한꺼번에 계산해서 쉽게 송금하는 게 가능하다. 같이 사는 친구들이 있거나 데이트를 할 때도 유용하다. 지출에 맞게 자동으로 지출 내역을 분리해 줘서 내 지출 패턴도 알 수 있고 목표 설정해서 돈을 모으는 것도 잘 되어 있다. 따라서 영국에 거주하거나 영국에 장기로 여행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내가 아는 20~40대 영국인들은 웬만하면 Monzo나 Monzo 비스므리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


Wise처럼 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앱으로 사용 가능. 해외 여행할 때도 수수료도 적고 항목도 바로 앱으로 볼 수 있고 앱으로 카드를 막았다 풀었다 ATM 사용 여부도 조절할 수 있어 다른 유럽 국가는 물론 개발 도상국을 여행할 때도 편리하다.



참고:

영국 외에는 카드 시켰을 때 유료 배송일 수 있으니 확인하자.



가입 링크:

이 링크를 통해 가입 시 5 GBP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니 (24년 7월 기준, 변동 가능) 가입할 거라면 사용해 보자: https://join.monzo.com/c/0kfj06d 





3. Revolut -- 굳이 위의 두 카드가 있다면 추천하진 않지만...


한 때 유명했지만 요즘 수수료 관련해서 말이 많아 이름만 언급하고 지나간다. 얼마 이상 환전 시 수수료가 엄청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주중과 주말에 환율과 환전 수수료가 다르다. Revolut 이 책정하는 수수료 정책이 있고 홈페이지에 고지가 되었다고는 하나 다들 복잡해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다분하다. 그래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궁금하다면 찾아볼 것.



참고:

영국 외에는 카드 시켰을 때 유료 배송일 수 있으니 확인하자.



가입 링크:

이 링크를 통해 가입해서 10유로 이상의 쇼핑을 3번 이상 했을 때 90유로(약 13만 5천 원, 24년 7월 기준, 변동 가능)를 무료로 제공한다니 가입할 거라면 사용해 보자: https://revolut.com/referral/?referral-code=hyunjuehgl!JUL1-24-AR




4. Yuh


WHEN? 스위스에 살 예정이거나 오래 여행할 예정이라면 -- 단, 스위스 내 혹은 스위스 주변 국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지고 있는 계좌 혹은 카드가 있어야 계좌 개설 가능


스위스 기반. 스위스 내의 은행들은 가입하기에는 깐깐하고 돈 잡아먹는 기계들이다. 그냥 예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송금을 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어마어마하게 받는다. 스위스에서 인턴십을 하게 된 독일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됐고 스위스의 Wise라고 불리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스위스 은행을 가지고 있기에는 지출이 아까운 젊은 친구들, 학생들 위주로 넓혀나가고 있다.


계좌를 만들면 자동으로 스위스 프랑, 유럽 연합 유로, 미국 달러가 동시에 나타난다. 유럽 연합, 미국의 계좌가 개설되는 건 아니지만 환전해서 보유할 수 있고 Wise처럼 수수료와 환율을 앱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뭘 하든 하지 않든 매달 적지 않는 수수료를 받는 일반적인 스위스 은행을 통할 바에야 매달 사용료를 받지 않고 스위스 내 수수료는 무료이며 해외 사용 시 수수료가 적은 Yuh 사용이 속 편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

스위스 외에는 카드 시켰을 때 유료 배송일 수 있으니 확인하자.



가입 링크:

가입 시에 추천인 코드로 a67c20를 넣고 500 프랑 이상 예치 시에 Swissqoins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4년 7월 기준, 변동 가능) Swissqoins이 뭔진 모르겠지만 프랑으로 생활하고 사용하면서 은행들의 귀찮은 것들을 경험하지 않는 방법일듯하다: https://www.yuh.com/download







*** 개인의 주관적 견해이며 결정에는 저자의 책임이 없다. 결정은 각자 알아서 하길! :-)


본문에 제공된 정보는 각 회사 정책에 따라 그때그때 바뀔 수 있다.


아, 그리고 광고 아님! 앞서 글 서두에 적었던 대로 지인들에게 몇 번이고 적어주는 게 귀찮던 찰나 (이번 달만 두 사람이 물어서 장문의 글을 남겨줬다), 이번 주에 해외로 이주하는 지인이 있어 지인을 위한 문자를 쓰다가 길어져 링크를 보내주자 적게 되었다.


모두들 안전하고 행복한 해외 생활과 해외여행이 되길 바람!! 이 링크를 받을 내 사랑하는 지인도 건강하고 행복한 해외 생활 하길!


photo by Vardan Papikyan from unsplash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