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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공장 Jul 25. 2024

그와 나는 하루 한 문장 프랑스어를 외우기로 했다

최근 프랑스어권에 이사온 내 파트너와 나. 우리 둘다 토종 한국인이다. 나는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안다. 내 파트너는 영어를 할 줄 안다.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나의 일 때문. 나는 현지 다국적 기업에서 영어로 업무를 하며 하루 대부분을 영어를 사용하고 파트너와 대화하고 한국에 있는 분들과 작업할 때는 한국어를 사용한다. 회사에서 제공한 프랑스어 수업을 듣고 있긴 하지만, 일주일에 단 30분정도 수업에 평소에 프랑스어를 거의 쓸 상황이 없기 때문에 전혀 늘고 있지 않다. 같은 회사에 다닌 동료들의 프랑스어 실력도 비슷하다. 10년 살았든 20년 살았든 일하는동안 프랑스어를 쓸 일이 없기에 거의 프랑스어가 늘지 않는다고 했다. (그나마 불어가 스페인어와 비슷한 게 많고 여기 저기 살면서 쌓인 눈치빨로 대강 생존하고 있다.)


반대로 내 파트너는 현지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곳으로 이사오자마자 현지 생존에 프랑스어가 필수라는 걸 깨닫고 이번주부터 매일 프랑스어 수업을 듣고 있다. 여성 명사와 남성 명사, 중성 명사가 있고 관사도 동사도 엄청 많이 변한다는 걸 알고 그는 좌절했고 나는 내가 배우려다 포기했던 수많은 언어들을 언급하며 그의 용기를 돋우려고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는 걸 나도 잘 안다 ..)


그가 불어를 배우는 걸 도울겸 나도 언어를 좀 배울겸 하루 한 문장을 외우기로 다짐했다. 문법도 전혀 모르는 우리기에 문장을 외우면서 현지에서 써먹고 문법도 같이 배우고 있다. 단 며칠만에 우리가 외우는 문장이 쌓이면서 기록도 할겸 우리처럼 프랑스어 왕초보자들을 위해 현지에서 쓰는 생활 프랑스어를 나누고자 했다.


자, 시작해보자. 


울랄라 (Ullala!) 하루 한 문장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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