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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29. 2022

공인중개사 시험보는 MZ세대 늘어난 이유

응시자 60% 재테크 위해 공부
올해 10월 시험 40만 명 응시
활용 계획에 사무소 개업 44.3%

종합교육기업 에듀월이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수험생 185명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시험 응시자 10명 중 6명은 '부동산 시장과 재테크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중복 답변이 가능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변은 미래에도 유망할 것 같아서(50.3%)였고, 이 후로 취업 및 이직을 위해(27%), 평소 관심있는 자격증이라서(19.5%), 주위에서 많이 준비하다 보니 관심이 생겨서(16.2%)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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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 자격증 활용 계획으로는 사무소 개업이 44.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활용 계획이 없다' 27.6%, '취업'이 27%로 나타났다. 합격을 위해 필요한 학습 기간으로 '6개월~1년 미만'이 40%, '1년~2년 미만'이 36%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40만 명에 육박하는 응시 인원이 몰렸다. 이 중 40%는 2030세대로 집계됐다. 자격증을 따서 개업하겠다는 경우 말고도,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전월세 관련 피해가 늘어나자 기본 소양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많았다.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후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 투자가 활발해지며, 대출 옥죄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5790억 원, 올해 10월 기준 8000억 원을 넘어 섰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못하는 전세보증금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로 매매값과 전셋값 격차 축소로 깡통전세가 늘어나며 전세보증사고금액이 한달 새 40%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세라면 올해 사고금액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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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사람들이 집 사고 싶다고 우르르 달려간다는 지역

지난해 9월 서면의 한 오피스텔은 집주인이 파산 후 잠적하자 세입자 70세대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세입자 대부분은 사회초년생으로 8,00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걸었다. 해당 오피스텔 피해자들은 층마다 근저당권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었지만 중개사가 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인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 주는 중개사도 있지만, 소유관계가 복잡한 매매 건을 물어봐도 귀찮게 여기거나 잘 모르는 중개사도 있다"며 "요즘값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상황에서 중개사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고 상식이다 미리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중개사를 만나서 거래해야 손해 보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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