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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Feb 05. 2022

애썼던 예전 아이돌, 마마돌

엄마는 아이돌

무대의 엄마들도 경력이 단절된다.


여성이라면 겪게 되는 숙명적인 기간, 경력단절..


얼마 전 시작한 엄마는 마마돌이란 프로그램은 보는 순간마다 많은 것을 떠오르게 했다.


체력적 한계보다 마음의 한계가 주는 벽과 무엇을 하든지 무언가는 포기해야 했던 시간들, 조금의 마음의 공감과 다독임이 주던 눈물들은 단순히 일을 못했고 예전 좋았던 시간들이 떠올라서만은 아니다.


아직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 못 할, 그리고 겼었던 아빠들도 고스란히 이해하기 힘들 그 시기들에 한복판에 있는 스타들의 이야기는 공감할 수 있는 시청자들도 많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힘들고 노력해서 예전으로 또는 전보다 더 훌륭한 스타로 성장했다는 결론을 짓고 프로그램은 마무리되었다.


나는, 과연 그들에게서 어떤 모습을 떠올렸을까..


한참 엄마일 그 시절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이제는 많이 한참 이미 지나버려 조금은 잊고 있지만 나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시절 분명 더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는 않았을까, 그렇게 아쉬운 마음이 눈물이 자꾸 되었던 건 아닐까..


 프로그램을 통해 예전 잘 나가던 그들이 지금 다시 그 길로 나아가게 되기까지 예전보다 해야 했던 수많은 노력뿐만 아니라 나름의 많은 포기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그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더 깊은 어려움이 된다는  것이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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