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Seth Godin)은 그의 저서 <이것은 마케팅이다>에서 이런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그 '작음'이 당신의 가장 큰 무기이며, 돈이 부족하기에 더욱 '브랜딩'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브랜딩을 예쁜 로고, 세련된 디자인, 혹은 대규모 광고 캠페인과 동일시합니다. 하지만 세스 고딘이 말하는 마케팅, 그리고 그 핵심인 브랜딩은 그런 외형적인 활동이 아닙니다.
세스 고딘은 **'최소유효시장(Smallest Viable Market)'**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없으면 가장 아쉬워할, 우리 이야기에 가장 귀 기울여줄 아주 작은 특정 집단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왜 작은 시장인가? 공명(Resonance): 메시지가 뾰족해집니다. '20대 여성'이 아닌 '반려견과 함께하는 아침 산책을 즐기는, 환경에 관심 많은 1인 가구 직장인'에게 말을 걸 때, 그들은 "어? 내 이야기잖아?"라며 반응합니다. 비용 효율성: 한정된 자원을 가장 가능성 높은 곳에 집중하여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뢰 형성: 소수의 고객과 깊은 관계를 맺고 그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성장할 때, 브랜드의 진정성이 더해집니다.
작은 브랜드는 넓은 그물을 던질 힘이 없습니다. 대신, 가장 물고기가 많을 한 지점에 정확히 작살을 던져야 합니다. 그 작살이 바로 '뾰족한 브랜딩'입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수제 비누: 고객은 비누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위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라는 정체성을 삽니다.
동네 작은 책방: 고객은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만 아는 아지트에서 지적 만족감을 얻는 경험'을 삽니다.
작은 브랜드는 대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고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자의 철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의 고집, 우리가 고객을 통해 만들고 싶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 이것이 바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강력한 브랜딩의 자산입니다.
지금 당장 거대한 시장을 바라보지 마세요. 대신 우리 브랜드가 진심으로 돕고 싶은 단 한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을 위한 약속을 만들고, 그 사람의 언어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 한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작은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마케팅이자 가장 단단한 브랜딩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작음은 약점이 아닙니다.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가장 큰 그릇입니다.
이상 세스고딘의 이것은 마케팅이다 책을 기반하여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