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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 Oct 30. 2020

입춘


어수선한 내 마음에도 봄이 오는지

부서진 가지들 위에 몽우리가 텄다

새들도 와서는 앉아있으니

내가 좀 미안하구나

부지런히 좀 치워 놓을걸

이렇게 방치된 내 마음에 봄 향기가 

어색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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