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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2022
유튜브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 좌절감
그래도 저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공부를 결심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먼저 해보았다.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았다. 느낌이 안 좋았다. 쉽게 설명해준다는 영상과 블로그 글을 봐도 어려웠다. 조금 더 자세하게 찾아보고서는 깜짝 놀랐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운영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할 게 너무 많았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생각에 많이 당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마주할 때 드는 생각이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 하지 않았다. 가끔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등에 떠밀려서 한 적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새로운 분야에 막 도전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독서를 시작한 나는 그런 생각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 한 번 잘 살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는 번아웃이 찾아와 읽기 시작한 책을 만나 멋진 목표로 견고해졌다. 이것은 새로운 도전을 만났을 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말과 비슷하다.
'나보다 잘난 사람도 유튜브를 하고 나보다 못난 사람도 유튜브를 할 텐데 그냥 배워서 해보지 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유튜브를 무조건 활용해야 하는데..'
'올인하지는 않더라도 유튜브라는 시스템을 잘 이해해봐야겠다. 근데 할 게 많긴 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영상을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과정을 자세하게 찾아보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읽어보았다. 강의도 결제해서 들어보았다. 먼저 기획을 하고, 촬영을 한 다음 편집을 해서 올리는 것이었다. 물리와 수학 공부만 하면서 시간을 보낸 공대생에게는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기획, 촬영, 편집은 큰 틀에 불과했고 채널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여러 전략들이 있었다.
남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내용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지루하면 영상을 꺼버리기 때문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
유튜브는 생각하면서 보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컷 편집을 해야 한다.
